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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준혁 씨...”

윤혜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준혁은 그녀의 입술에 진하게 키스했다.

“웁...”

그녀는 가벼운 신음소리를 내며 두 손으로 이준혁의 셔츠를 꽉 잡았다.

이준혁은 윤혜인의 가녀린 신음소리에 자극을 받아 숨이 거칠어졌다.

그는 그녀의 턱을 단단히 잡아 입을 벌리게 했고 자신의 혀를 윤혜인의 입안으로 밀어 넣으며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시야가 차단된 상태에서 윤혜인은 숨쉬기조차 어려워졌다.

희미한 어둠 속에서 그녀의 감각은 훨씬 예민해졌는데 단순한 키스조차도 더 강렬하게 느껴졌다.

이준혁은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고 더욱 진한 키스를 이어갔다.

넓고 밝은 사무실에서 들리는 것은 오직 그들의 입맞춤 소리뿐이었다.

윤혜인은 오늘 회사에서 바로 온 탓에 흰 셔츠와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어느새 셔츠 단추는 언제 풀렸는지 모르게 풀려 있고 스커트도 허벅지까지 올라갔다.

윤혜인의 매혹적인 모습에 이준혁의 몸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준혁은 그녀를 끌어안고 손을 뒤로 뻗어 셔츠 안으로 손을 넣었다.

“딱!”

속옷 끈이 피부에 스치며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란 윤혜인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가 속옷을 풀고 있는 것이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손가락이 피부 위를 스치는 느낌이 선명하게 전해졌다.

얼굴이 뜨거워지며 윤혜인은 당황한 채로 그를 밀었다.

“준혁 씨... 여긴 사무실이에요. 안 돼요... 테이블은 업무 용인데...”

당황한 그녀가 주저리주저리 말했다.

이곳은 이준혁이 매일 일하는 책상이었다.

‘만약 여기서 그걸 한다면... 앞으로 이 책상을 어떻게 그냥 볼 수 있겠어?’

하지만 이준혁은 윤혜인의 입술을 깨물며 낮고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나쁘지 않잖아. 매일 이 책상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거야.”

그는 이곳이 자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더욱 윤혜인을 탐하고 싶었다.

그러나 윤혜인은 너무 자극적이라고 생각하며 긴장했다.

“따르릉.”

사무실의 내선 전화가 갑자기 울렸고 놀란 윤혜인은 몸이 경직되었다.

그녀가 긴장해 한다는 것을 알고 이준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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