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12화

입으로 가벼운 신음을 뱉으며 윤혜인은 머릿속이 몽롱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잊어버렸다.

그녀가 부르지 않자 이준혁은 더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길게 뻗은 혀로 윤혜인의 귓가를 핥으며 뜨거운 혀끝으로 작고 예민한 귀 안쪽까지 가볍게 건드렸다.

이 모습과 함께 이준혁의 아름답고 금욕적인 얼굴이 어우러져 어딘지 모르게 관능적인 분위기가 풍겼다.

윤혜인은 피부가 촉촉해지고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긴장감에 몸을 떨었다.

“이준혁 씨...”

“준혁 씨...”

“여보...”

마지막에 그녀는 부드럽고 힘없는 목소리로 마치 울먹이는 듯한 소리를 냈다.

자기가 듣고 싶었던 호칭을 끝내 듣게 되자 이준혁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긴장하지 마, 아무도 방해하지 않을 거야.”

말은 이렇게 했지만 지금은 대낮이었다.

커튼이 닫힌 후, 사무실의 조명은 자동으로 켜졌다.

이렇게 밝은 조명 아래에서 키스와 애무를 당하는 것은 윤혜인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몸이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오르자 윤혜인은 마치 병에라도 걸린 듯했다.

“읍... 하지 말아요...”

그녀는 불편한 듯 턱을 들고 매끈한 목선을 드러내며 울먹였다.

“하지 마요... 너무 힘들어요...”

윤혜인은 이 느낌을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이준혁이 너무 능숙하다고 느껴질 뿐이었다.

영혼이 빠져나갈 것만 같았다!

기절할 것 같이 보이는 모습과 은은하게 빨개진 피부가 아주 매혹적으로 보였다.

그런 윤혜인이 사랑스러워 미치겠지만 이준혁은 여전히 그녀의 이중적인 마음을 벌하고 싶었다.

이러한 일에 있어 여자는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말하기 부끄러워하는 법이다.

쉽게 쾌감을 느끼기도 어렵고 말이다.

곧 이준혁은 그녀의 귓볼을 가볍게 뱉으며 낮게 말했다.

“여보, 여기서 멈춰줬으면 좋겠어?”

윤혜인은 거의 울 지경이었다.

‘멈춘다고? 여기까지 와 놓고는... 너무해.’

그러나 이준혁은 반드시 윤혜인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게 하고 싶었다.

그는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