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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윤혜인은 정신이 혼미했다.

이준혁의 몸이 그녀 위에 얹혀 있는 상황이 너무나도 야릇했다.

특히 지금은 퍼런 대낮이 아닌가!

그는 윤혜인의 눈을 바라보며 무언의 질문을 던졌다.

자세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가 팔로 지탱하며 몸을 가볍게 얹은 덕에 무겁지 않았고 단지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게 할 뿐이었다.

윤혜인은 그의 팔에 얼굴이 고정되어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이준혁의 얼굴을 응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잠옷은 이러한 자세로 인해 넥라인이 넓게 열려 있어 복근과 근육 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얼굴은 마치 별이 빛나는 하늘을 장식한 것처럼 완벽했다.

윤혜인은 시선을 둘 곳이 없어 그의 쇄골을 바라보며 말했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곧이어 아래로 시선을 돌린 이준혁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부드러운 ‘풍경’이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욕망을 애써 억누르며 낮고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유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윤혜인은 잠시 멍해졌다.

‘이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니? 그냥 우연히 입술이 닿은 것뿐인데... 자기 입술이 뭐 그렇게 귀한가?!’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러면 어쩔 건데요. 내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준혁은 팔에 힘을 풀며 3분의 2쯤 훅 내려와 그녀와 밀착되게 했다.

그러고는 아름다운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들어 올리며 촉촉한 그 뜨거운 입술을 목적으로 하여 내려갔다.

아무 예고도 없이, 그는 결국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윤혜인은 천지가 뒤바뀌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남자의 무언의 침입에 전혀 저항할 수 없었다.

그의 긴 몸은 그녀에게 밀착되어 몸에 스며드는 기세로 윤혜인을 사로잡았다.

윤혜인은 산소가 부족해지는 것을 느끼며 살짝 눈을 내리깔았다.

무엇을 생각할 수 없었고 그저 이준혁의 무례한 입맞춤을 받아들여야 했다.

뜨거운 손바닥이 그녀의 목덜미를 살짝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유혹하자 윤혜인의 몸은 마치 물처럼 부드러워졌다.

그 손이 갑자기 강하게 쥐어지면서 전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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