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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그래서 그녀는 오늘 하루 종일 북성 엔터의 백스테이지에 머물며 몇몇 유명 인사들의 마지막 피팅을 도왔다.

계속해서 구지윤과 연락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윤혜인은 도지훈에게 전화를 대신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도지훈이 그녀에게 말했다.

“혜인 누나, 방금 어떤 남자분이 전화를 하셨어요. 번호에 메모가 없어서 제가 받았어요.”

‘남자?’

윤혜인의 첫 예상은 이준혁이었다.

이준혁 외에는 오빠나 아빠라고 모두 별칭이 저장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뭐라고 하던가요?”

도지훈이 대답했다.

“그냥 전화를 바꿔 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누나가 바쁘다고 했죠.”

“그래요, 알았어요.”

그때, 총감독이 윤혜인을 찾아와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윤혜인은 핸드폰을 볼 틈도 없었다.

이준혁에게는 누군가 돌봐주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매일 영양 수프와 과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니 따지고 보면 잘못한 것은 없었다.

그렇게 바쁘게 보내다 보니 시간이 늦어졌다.

거의 일이 끝나갈 때쯤, 북성 엔터의 대표가 찾아와 윤혜인과 인사를 나누었다.

윤혜인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북성 엔터의 대표와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북성 엔터의 대표는 자신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혜인 씨, 저는 성준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성 대표님.”

“방금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봤는데 혜인 씨의 작업이 정말 특별하더군요. 인상 깊었습니다.”

윤혜인이 말했다.

“저희 달밤은 전통 한국풍 시리즈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내륙 시장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죠. 무슨 의견이 있으시면 저희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수정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명 스타들은 외국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처음으로 전통 한국풍을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의견이 있다면, 윤혜인은 전통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수정할 생각이었다.

만약 순전히 서양식으로 바꿔야 한다면 차라리 작업을 포기하고 말이다.

‘달밤’은 어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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