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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윤혜인은 이런 생각에 스스로 질책했다!

‘난 정말 의지가 약하다니까... 기억을 잃은 후에도 이 남자한테 마음이 움직이다니...’

정말이지 자신에게 화가 나 그녀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변명하고 안 온 게 아니에요. 진짜 바빴던 거라고요.”

그러자 이준혁은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제랑 그제도 바빴어?”

윤혜인은 당황했다.

마치 감시받고 있는 느낌이었다.

‘어제랑 그제도 바빴냐는 건 내가 안 바빴는데 일부러 안 왔다는 건가?’

그녀는 불쾌하게 물었다.

“저 감시하고 있었어요?”

“그냥 네가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주 비서에게 확인해 보라고 했어.”

이준혁은 주훈에게 윤혜인의 일정을 확인하게 한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윤혜인이 집에서 강아지와 놀면서 병원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는 화가 나서 밥도 한 입도 먹지 않았고 배고픔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위 기능이 떨어지며 급성 위출혈이 발생한 것이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도 알지? 병원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난 내 모든 시간을 너를 생각하는 데 쓰고 있었어.”

윤혜인은 순간 얼굴이 뜨거워졌다.

‘어떻게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이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지? 식은 죽 먹기네 아주.’

그때, 이준혁은 갑자기 그녀의 손을 잡더니 자신의 가슴에 대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여기, 내 마음속에는 너 하나뿐이야. 다른 사람은 들어 올 수 없어.”

갑작스러운 고백에 윤혜인의 얼굴은 익은 복숭아처럼 붉어졌다.

그녀는 고개를 약간 숙이고 손을 빼려 했지만 남자는 그녀의 손을 꽉 잡고 놓지 않았다.

그의 눈빛은 뜨겁고 진지했다.

“혜인아, 우리 다시 시작하자. 한번만 기회를 줘.”

잠시 멍해 있는 것도 잠시 윤혜인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한참 만에 그녀는 당황하며 말했다.

“안, 안 돼요.”

“너도 나를 아직 신경 쓰고 있잖아, 왜 안 돼?”

윤혜인은 머릿속이 하얘져서 무심코 말했다.

“우리 오빠가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자 이준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너만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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