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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순간 얼굴이 창백해지며 그는 소원의 귀에 있는 것을 가리키며 경악했다.

“너! 그게 뭐야...”

그러자 소원은 냉소를 지으며 귀에 있는 장치를 가리켰다.

“당신 생각이 맞아.”

그녀가 착용한 것은 전화용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위장할 수 있는 소형 카메라였는데 흰색이라 눈에 띄지 않아서 몸에 가지고 다니기에 매우 편리했다.

소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안에 당신 사람이 있다고 했지? 이번에는 누가 당신 도와주는지 한번 봐야겠네.”

조 대표는 피가 마를 정도로 화가 치밀어올랐다!

사실 그는 소원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줄 알고 겁을 주려 했던 것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사실 그대로 녹화되었고 거짓말을 한 증거까지 남겨졌다.

조 대표는 분노와 충격으로 인해 피를 토할 듯한 고통을 느끼며 ‘우웩’ 하는 소리와 함께 큰 소리로 피를 토했다.

그리고 소원은 조 대표의 그런 비참한 모습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정신을 집중하며 손가락을 꽉 쥐고 가슴에 타오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가려움과 함께 개미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조 대표에게 방해받아 원래 계획했던 시간에 구토를 하지 못해 약물은 이미 몸에 흡수되었다.

이제 구토를 유도해봐야 소용없었고 그저 위를 상하게 할 뿐이었다.

소원은 숨을 가쁘게 쉬고 있는 조 대표를 보며 그가 다시 일어설 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빠르게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차가운 물은 그녀에게 일시적인 안도감을 주었다.

그러나 잠시 후, 개미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해졌다.

소원은 더 깊은 물로 들어가 상체를 물속에 잠기게 하여 고통을 완화하려 했다.

경찰이 도착해 증거를 넘기기 전까지 병원에 갈 수 없었다.

이곳의 누구에게라도 증거를 맡길 수 없었다. 사람의 마음이 가장 쉽게 매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속에 있는 것만으로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내부의 갈증이 그녀를 수영장 더 깊은 곳으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물속에서 조 대표는 소원의 이상한 모습을 알아차렸다. 그녀의 어깨가 붉게 변한 것으로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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