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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아아아아아!”

돼지 멱따는 소리와 같은 비명이 들렸다.

소원이 조 대표의 민감한 부분을 힘껏 발로 찬 것이었다.

조 대표의 덩치가 커서 정확히 맞추긴 어려웠지만 그래도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그 부분은 워낙 약한 곳이라 그 강한 발차기 한 방에 조 대표는 바닥에 쓰러져 아파서 숨을 헐떡였다.

그는 고함을 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싸가지 없는 년, 네가 감히 날 때려? 당장 죽여버릴 거야...”

그러자 소원은 일어서서 손을 털며 냉소했다.

“당신의 그 중요 부위가 부러졌는지 안 부러졌는지부터 확인해보는 게 좋을걸?”

그러고 나서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조 대표 앞에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기 전시 센터에 누군가 약을 타서 여성에게 불법 행위를 시도하려고 해요... 네, 이게 제 번호예요, 제가 피해자예요. 네... 여기서 기다릴게요.”

조 대표는 소원이 정말 경찰에 신고할 줄은 몰랐다.

순간 그는 이를 드러내며 말했다.

“이 싸가지 없는 년, 몸 파는 주제에 감히 겁도 없이 경찰을 불러? 네가 먼저 유혹한 거잖아! 헛소리하지 마! 경고하는데 내 뒤 봐줄 사람 있거든? 당장 신고 취소하지 않으면 넌 끝장날 줄 알아.”

조 대표는 소원처럼 젊고 예쁜 여자는 이런 위협에 쉽게 굴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겁을 주기만 해도 금방 무릎을 꿇을 거라 믿으면서 말이다.

게다가 그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회사의 대표로서 이런 일이 알려지면 좋을 게 없었으니 말이다.

점점 화가 치밀어올라 조 대표는 욕설을 퍼부었다.

“빌어먹을 년, 내가 너만 죽여버릴 것 같아? 네 가족 모두를 죽여...”

하지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세게 뺨을 얻어맞았다.

순간, 조 대표의 얼굴에는 다섯 개의 붉은 손자국이 새겨졌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외쳤다.

“이 빌어먹을 년이 감히 나를...”

그러나 또 말을 마치기도 전에...

“짝, 짝, 짝!”

분노에 찬 잔인한 얼굴로 소원은 계속해서 조 대표를 때렸다.

곧 그의 얼굴은 돼지 간처럼 붉게 변했고 입가에는 피가 흘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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