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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이신우는 긴 다리를 쭉 뻗고 앉아 있었고 셔츠 단추는 단 하나 남기고 다 풀어졌기에 크고 튼튼한 가슴 근육이 한눈에 들어왔다.

윤혜인은 잠시 어리둥절해져서 어쩔 바를 몰랐다.

흐트러진 옷을 입고 있던 여자가 귀신을 본 것처럼 놀라서 윤혜인을 욕했다.

“당장 꺼져.”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윤혜인은 얼굴을 붉히며 미안하다는 말을 던지고는 재빨리 방에서 나가려고 했다.

문을 잠그고 나가려는 그녀를 본 이신우가 말했다.

“잠깐만요.”

이 말을 들은 윤혜인은 또 한 번 멍해져서 문을 등지고 제자리에 서 있었다.

가는 것도 아니고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이신우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뻔했다.

“내려가서 기다리세요.”

그는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윤혜인은 재빨리 아래층으로 달려갔다.

문이 다시 닫히는 것을 본 여자는 다시 이신우에게 자기 몸을 가져다 댔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남자는 아까처럼 흥분을 느끼지 못했고 몹시 냉담했다.

그러는 모습을 보자 여자는 마음속으로 또 쳐들어온 윤혜인을 욕하기 시작했다.

“여름 씨, 나가 주세요.”

이신우는 냉담한 표정으로 일어나 옷을 정리하고 벨트를 다시 하고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방금 뜨거웠던 감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조여름은 달갑지 않게 느껴졌다.

그녀는 서울대의 엘리트였고 다른 사람의 소개로 이신우의 국내 업무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이신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녀는 이 경험이 많아 보이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의 프로필에는 35세라고 되어 있지만 얼굴만 보면 그냥 서른이 조금 넘은 것 같았다.

그의 이목구비는 나무랄 데 없이 잘생겼고 우월한 집안 형편과 좋은 교육을 받은 그는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남다른 우아함을 지니고 있었다.

진한 향수와 독한 술처럼 매혹적이었다.

그 후 그녀는 일 때문에 그와 함께 승마장에도 가고 온천도 갔다. 그의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본 그녀는 더욱 이 훌륭한 남자에게 빠져들었다.

오늘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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