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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0화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곧바로 입술이 닿았다.

“으...”

윤아름의 눈빛은 성숙함이 더해져 더욱 짙어졌다.

진한 키스가 끝나자 원진우는 거의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지친 윤아름을 잠시 놓아주었다.

“아름아...”

원진우는 다정한 목소리로 부르며 고개를 숙여 애정이 가득 담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기억해. 이 세상에서 너를 속이지 않는 사람은 나뿐이야.”

윤아름은 겨우 숨을 고르고 말하려 했지만 원진우는 다시 그녀의 입을 막고 다음 행동을 이어갔다.

...

결혼식이 끝난 후, 윤혜인은 곽경천의 당부에 따라 배남준의 거처에서 조용히 지내며 어디도 가지 않았다.

북안도에는 여러 세력이 섞여 있어 배씨 가문의 저택 안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했다.

다행히 고요한 라이프를 좋아하는 배남준의 거처는 저택 안에서도 북쪽 가장 외진 곳에 있었다.

이로 인해 배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과의 어색한 마주침도 피할 수 있었다. 배영석도 새 신부를 누구도 방해하지 말고 편히 지내게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곽경천 역시 자연스럽게 북안도에 남아 윤아름의 행방을 비밀스럽게 조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답례품을 보낸 지 거의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 답례품 안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는데 금으로 만든 물건들과 값비싼 축하 선물들로 구성된 게 다였다.

기념품의 비밀은 외부에 싸인 평범해 보이는 비단에 있었다. 그 비단의 글자와 자수는 윤아름에게 은밀히 암시하고 있었다.

윤혜인이 북안도에 왔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그 답례품을 탐색을 위한 의도였으며 자수 안에는 오직 윤아름과 윤혜인만이 알 수 있는 암호가 숨겨져 있었다.

한가로운 일주일이 지나고 맑은 날씨 속에 윤혜인은 점심을 먹은 후 산책을 하러 나갈 준비를 했다.

그녀의 배는 이미 6개월이 넘었기 때문에 장시간 방에만 머무는 것도 좋지 않았다.

의사도 운동을 권장했다.

하지만 배씨 가문에 많은 감시가 있어 윤혜인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 봐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다.

그녀와 배남준이 머무는 곳은 독립된 건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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