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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중성화수술 시켜

가게는 정민아와 사연희가 같이 투자해서 일군 가게였기에 개인적인 원한으로 망하는 꼴을 용납할 수 없었다.

오늘 하루 그녀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도,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라 배달 음식을 먹은 후, 긴장이 풀리는 탓인지 졸음이 밀려와 이내 잘 준비했다.

고연우가 갑자기 말을 건넸다.

“어디 아파?”

정민아는 이불을 들추는 손길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면서 반문했다.

“뭐라고?”

“아까 오후에 사무실에서 계속 아프다고 소리쳤잖아.”

지금 그녀의 얼굴에는 붉은빛이 돌아서 오후에 눈을 감고 아프다고 중얼거릴 때의 여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고연우는 사무실에서 정민아가 눈을 뜬 채 그를 향해 아프다고 낮게 소리치는 걸 눈앞에서 보았기에 악몽을 꿨다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행동들이 어리석고 무모하다고 생각하면서 속으로 비웃기까지 했다.

정민아는 머릿속에 오후의 악몽이 다시 떠올라 기분이 나빠져서 답하지 않고 침대에 누웠다.

이때 고연우가 어금니를 꽉 깨물고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노려보면서 다시 물었다.

“나한테 오후의 일을 설명해야 하지 않겠어?”

“당신을 내 앞에 끌어당겨 세우지 않았다면 그 유리잔이 날 가격했을 거 아니야.”

그녀는 뻔한 일을 캐묻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퉁명하게 답했고, 몇 초 동안 침묵이 흐르다가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너 정선아가 좋아? 여자로서 좋아하든 아니면 여동생으로 예뻐하든지 상관없어.”

정민아의 황당한 물음에 고연우의 얼굴이 더욱 어둡게 변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이번 일은 정선아가 꾸민 짓이야, 게다가 기자와 이가림한테 내가 네 회사에 있다는 것까지 알려줬어. 네가 이뻐하는 귀염둥이를 대신해서 맞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억울한 것도 아니지?”

사실 공민찬이 정민아의 가게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을 보고했지만, 고연우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더 깊게 조사하지 않아서 그 배후에 정선아가 있는지 몰랐다.

게다가 사람들은 악명높은 난봉꾼이라는 소문을 가진 정민아의 말보다는 정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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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쪼
주인공들 언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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