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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역겨워 죽겠어

“그 사람도 그냥 하는 말이지 진짜 신고할 생각은 없었을 거야.”

예전에 남포시에는 정보가 없었다. 각 도시마다 안 좋은 사건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사건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한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알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남포시에 아주 악랄한 세력을 믿고 거리에서 여자를 강간하는 사건이 일어나 전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했었다. 때문에 요 며칠 특별 단속을 했다.

이 호텔도 법을 위반한 셈이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고 엄숙한 표정으로 신은지를 쳐다봤다.

그리고 잠시 후, 매우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찾아낼 수 있으면 다른 사람도 찾아낼 수 있어. 상대가 감히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은 분명히 배후에 누군가 있다는 거야.”

이는 신은지도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신은지도 카드를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편안한 삶에 익숙해진 신은지는 카드 바꾸는 것을 깜빡한 것이다.

신은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박태준은 신은지가 자책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때, 박태준은 진영웅이 여자는 어르고 달래줘야 하지 절대 화내면 안 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신은지,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직접 나서지 말고 나한테 말해. 내가 처리해 줄게.”

잘 준비를 마친 신은지는 방 안에 불을 모두 끄고 무드등만 켜고 있었다.

노란 무드등 불빛만이 방 안을 감싸자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이상해졌다. 두 사람이 눈만 마주쳐도 뜨거운 사랑이 불타오를 것만 같았다.

이상한 분위기에 신은지도 무드등 불빛에 취한 것만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 순간 박태준이 자신을 구해줬던 그날처럼 뒤에서 후광이 보일 리가 없다.

잠시 후, 신은지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박태준, 부탁이 있어. 내 부탁을 들어주면 네가 원하는 것도 하나 들어줄게.”

박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때, 신은지는 말을 덧붙였다. “그 대신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완전히 없애야 해.”

끝까지 선을 긋는 신은지에게 화가 난 박태준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신은지, 너무 자신만만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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