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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그녀를 괴롭히다

박태준과 개 ……

이건 머리 아픈 과제이다. 어떻게 대답하든지 모두 함정이다.

다행히 박태준은 이런 일에 시시콜콜 따질 나이가 지났기에 신은지가 이 화제를 더 토론할 생각이 없자 더는 끈질기게 조르지 않았다.

그는 차 문을 닫고 차 머리로 에돌아 운전 좌석에 앉았다.

차 안의 분위기는 이상해졌다. 남자는 무표정으로 앞을 보고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말라는 모습이었고 신은지도 벙어리 식으로 데려다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안하고 더이상 남자를 자극하지 않았다.

그녀는 금방 본가에서 꿀물을 먹어서 좀 목이 말랐다. 그래서 차 수납함에서 캡을 열지 않은 광천수를 꺼냈다. 금방 병뚜껑을 열려다가 박태준이 그녀를 향한 눈빛을 알아차렸다.

신은지는 동작을 멈추고 광천수 병을 들고 머리를 돌리며 물었다.

“마실래?”

‘허’ 박태준은 확실치 않은 대답을 했다.

신은지는 사양 없이 어이없다는 듯이 박태준을 힐끗 보고는 병뚜껑을 열고 입가로 물병을 보냈다. 그러나 옆에 있는 누군가의 눈빛이 너무 강하여 무시할 수 없었다.

그녀는 물병을 건네주었다.

“마셔.”

박태준은 건네주는 물병을 피하면서 말했다.

“나의 수준이 별로라고 하면서 지금은 왜 나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거지?”

???

그녀는 이 남자의 사고방식에 탄복했다. 그러나 이해는 갔다. 박씨 가문은 명성이

혁혁한 가문이고 박태준은 독자로 옆에 목적을 갖고 다가가는 사람도 많았다.

신은지는 그를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를 젖히고 크게 한 모금 마셨다. 차디찬 물은 목구멍을 통해 위로 들어갔다. 신은지는 찬물에 추워서 으스스 몸을 떨었다.

“그래. 내가 틀렸지. 아마추어가 동정을 받을 자격이 없지. 그러니 훼멸하자.”

박태준 ……

아파트 아래에서 차가 멈춰 서자마자 신은지는 차에서 내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뒤에 맹수가 쫓는 듯이 재빠르게 달려 들어갔다.

겨울의 밤은 정적에 젖었고 쌩쌩 부는 찬 바람에 나무 잎은 윙윙 소리를 내고 가로등은 안개에 싸여 어둡던 불빛이 더 어두워졌다.

눈에 보이는 건 당직 서는 경비 외에 급급히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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