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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홍일 병원은 전력을 다해 심윤을 구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아이는 복이 넘쳐났는지 평생 불구로 될 위험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몸은 많이 약해졌다.

김이서는 자신의 아들을 안고 통곡했다. 그녀는 이미 심씨 가문에서 영향력이 없었다.

지금 그녀는 심씨 어르신에게 모든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

김이서는 박연희가 가문을 생각한다면 심씨 어르신에게 엎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심씨 어르신도 김이서를 믿지 않았기에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시간 있으면 아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 밖에서 다른 남자들과 뒹굴지 말고. 네가 행동거지를 올바르게 했다면 조은혁에게 덜미를 붙잡힐 일이 없었겠지."

김이서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심씨 어르신에게 훈육을 듣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하지만 그녀는 심 어르신에게 잘 보여야 했기에 모든 화를 참았다. 그녀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았다. 이미 심경서와 이 지경까지 되었기에 자신의 행복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심씨 가문은 정말 콩가루 집 안으로 되었다.

...

조은혁은 박연희와 아이들을 데리고 떠났다.

조은혁은 걱정되어 박연희를 유씨 가문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한 뒤 아무 일이 없음을 확인한 뒤에야 별장으로 돌아왔다. 도착한 뒤 장씨 아주머니는 별장의 곳곳에 소금과 팥을 뿌리며 중얼중얼 기도했다.

조은혁은 그런 장씨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며 피식거렸다.

"이건 또 어디서 배우셨어요?"

장씨 아주머니는 그의 물음에 버럭 화를 냈다.

"이 부적은 말하면 효력을 잃어요."

조은혁은 더이상 말하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민희는 아직도 공포에 질려 박연희 품에 파고들었다.

아이들은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우유를 원한다.

조은혁은 민희에게 분유를 풀어주었다.

젖병을 가지자 민희는 힘껏 빨아당기며 조용희 눈을 감았다.

조은혁은 민희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고 자신이 품으로 천천히 안았다.

딸아이는 아빠의 냄새를 맡으며 기분 좋은 듯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젖병을 입안에서 던져버렸다. 조은혁은 젖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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