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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7화

그 그림은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똑같았다.

이건 어디에서 온 모조품인가.

박연희는 혼자 온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김비서와 함께였다.

그리고 JH 그룹이 선발한 경호원과 함께였다.

그들은 한 사람당 10명이 일반인을 상대할 수 있었다.

심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박연희가 그의 앞으로 다가오며 당당하게 입을 열었다.

"이거야말로 반고흐의 그림이에요. 그리고 불타오른 건 모조품이에요."

현장이 삽시에 웅성웅성거렸다.

심씨 어르신은 냉소를 날렸다.

"내가 어떻게 너를 믿냐. 지금 미술관 안에 있는 것이야말로 반고흐의 그림이다."

그의 눈짓 한 번에 서비서는 뜻을 알아채고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아가씨, 우리는 지금 얘기 중입니다. 지금 날이 더우니 집으로 돌아가셔서 휴식하세요. 몸이 불편하시게 되면 어르신이 속상하실 겁니다."

박연희는 그런 소비서의 말을 무시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농담하러 온 거 아닙니다. 나는 진짜 그림을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 확신도 있습니다.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내 눈앞에서 내 남편이 억울하게 갇히는 것 보지 않을 겁니다."

그녀는 현장을 한번 쑥 훑어보았다.

"반 고흐의 그림만 가져온 게 아닙니다. 뉴욕의 그림 전문가 존도 요청해 왔어요. 그는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24개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요. 이 사람보다 더 반고흐의 그림을 아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현장은 더욱 아수라장이 되었다.

존은 함부로 나서는 인물이 아니었다.

하지만 박연희는 그런 글을 B시로 요청했다.

조은혁은 갑자기 기분이 날아오를 것만 같았다.

그의 가슴은 아까 박연희가 한 말 때문에 요동쳤다.

그녀가 자신을 남편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자신을 남편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는 이글이글한 눈빛으로 박연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박연희가 끊임없이 말하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옆에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면 그는 그녀에게로 달려가 그녀가 도망갈 수 없게 품 안에 꼭 껴안았을 것이다.

이건 욕정과는 관련 없는 애정이었다.

애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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