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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화

[JH그룹 대표, 프러포즈에 성공하여 조만간 결혼하다.]

위에는 글과 사진도 게재되어 있었다.

시간이 촉박해서인지 기사에는 예전 사진을 사용했는데 사진 속의 조은혁과 박연희는 지금보다 몇 살이나 젊었고 그때 박연희는 훨씬 파릇파릇한 얼굴을 하고 있어 지금과 차이가 상당히 커 보였다.

심경서는 그렇게 한참 동안 멍하니 그 기사만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누군가가 그의 손에 들려있던 신문을 빼내었는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김이서였다.

“이제 결혼도 한다는데 아직도 미련이 남은 거예요? 심경서 씨, 당신은 이것도 아깝고, 저것도 아깝고... 당신은 도대체 누구를 사랑하는 거예요? 하긴, 당신도 선택하기 어렵겠죠. 하나는 당신 마음속의 여신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의 악종을 임신했고.”

...

심경서는 그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김이서의 손목을 덥석 잡으며 캐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자 김이서는 그의 손을 힘껏 뿌리쳐버렸다.

이미 며칠을 참았지만 그녀는 끝내 이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그렇게 그녀는 이 순간 완전히 폭발하고 말았다.

“뭐요? 당신과 잠자리를 가졌던 천한 년이 임신하고, 당신 잡종을 품고 꺼져버렸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해치고 심씨 가문을 해쳤는데 그 여자가 정말 온전히 물러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집안 어르신께서 정말 그녀의 목숨을 살려 주실까요? 이건 모두 심경서 당신이 정말 대단해서 그 여자 뱃속에 잡종을 심어놓은 거잖아요.”

화가 치밀어 오른 김이서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심경서 씨, 그리고 심 주임님... 당신 정말 대단한 인재네요. 바깥 여자랑도 정들면서 임신까지 시켰는데 진이와 윤이는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아빠가 밖에서 여자 놀이에 빠져 동생까지 낳아준 걸 알면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

심경서는 애써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하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모두 내 자식들이야.”

“하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잖아요. 심경서 씨, 저도 이제 알겠어요. 제가 당신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니까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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