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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별장의 반짝이는 불빛 아래서 두 몸이 뒤섞여 있었다.

그리고 한참이나 지나서야 그들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심경서의 하얀 피부엔 땀방울이 맺혔다.

그의 기다란 눈 끝에는 눈물이 맺혔다.

여학생은 매우 깨끗했다.

그래서 그는 오랜만에 만족감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이로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 격렬한 밤을 보냈지만 정신을 차린 뒤에는 아마도 공허할 것이다.

그는 담배를 한 대 꺼내고 불을 붙여 천천히 피우기 시작했다.

여학생은 그런 그의 옆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심경서는 눈을 내리깔고 조용히 그런 여학생을 바라보다가 한참이나 지나서야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이름이 뭐지? 왜 이런 일을 하는 거지?"

젊은 여학생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임윤아요. 가정 상황이 너무 힘들어 학비도 내지 못하고 있어요. 이비서 님이 당신은 아직 젊고 잘 대해 해줄 거라고 했어요."

"임윤아..."

심경서는 그녀의 이름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잔잔하게 웃었다. "예쁘게 생겼네."

그는 여학생이 마음에 들어 그녀를 남겨두었다.

그리고 자신이 허벅지를 살짝 두드리며 그 여학생이 자신의 다리 위로 올라오게 불렀다.

그는 깊은 눈으로 근 여학생을 쳐다보았다.

“혼자 움직일 수 있어?"

임윤아는 매우 고분고분했다.

그녀는 첫 경험이었지만 이 방면에서 많은 수업을 들었다.

그녀는 적극적으로 남자의 귓바퀴를 자신의 붉은 입술로 핥았다.

그리고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심경서의 눈빛이 더욱 깊어지더니 급박한 호흡 소리를 냈다.

그는 갑자기 몸을 돌려 여학생을 아래로 깔았다.

그는 자신의 욕정을 참지 않고 연약한 몸에 모두 풀었다.

그리고 절정의 시기에 그는 박연희의 이름을 불렀다.

"박연희..."

그건 마치 그의 가슴에 새겨 놓은 이름 같았다.

그의 눈가에 한줄기 눈물이 맺혔다.

사랑 하는 마음의 크기만큼 자신도 아팠다.

...

심경서는 임윤아를 별장에 데려와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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