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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그는 조진수의 멱살을 잡고 맞은편 벽을 거세게 내리쳤다.

조진수는 머리가 깨지고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조은혁은 그의 머리를 움켜쥐고 벽에 얼굴을 짓누르며 계속하여 협박했다.

“당신이 왜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는지 잊었어? 왜... 이용하고도 인정 안 해?”

조진수는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두 발로 찼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조은혁은 무서울 정도로 폭력적이다.

만약 그가 뭔가를 토해내지 않는다면 조은혁은 정말 그 자리에서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얼굴을 찌그리며 힘겹게 내뱉었다.

“내일 저녁 8시 사모님께서 이도회에서 카드놀이를 할 겁니다.”

조은혁이 그를 다시 힘껏 내던지고는 그 USB를 그의 몸에 힘껏 던졌다.

조진수는 땅바닥에 엎드려 숨을 몰아쉬었다. 과거 조은혁 앞에서 개만도 못하게 지내던 자신은... 아직도 개만도 못하게 지내고 있다.

...

이튿날 깊은 밤.

박아진은 카드놀이에서 돈을 땄고 흥이 아주 좋아서 조진수를 찾아가서 즐겁게 지낼 계획이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이제 조진수가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박아진은 검은색 캠핑카에 올라탔고 운전기사는 그녀와 가장 가까운 직원으로서 당연히 그녀가 조진수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안다.

“옛날에 가던 곳으로 가줘.”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운전기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박아진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이윽고 앞을 바라보니 운전석에는 웬 키 큰 그림자가 시트에 앉아 천천히 담배를 피우는 것이 보였다.

그녀가 다급히 외치려 하자 차 문이 안에서 잠겼다.

“도대체 뭘 하려는 겁니까?”

조은혁은 여전히 천천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B시에서 왔을 때 저는 분명 사람이 되어 나중에 잘 만나자고 말했지만 정 대표님과 사모님은 나에게 이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아 보이네요. 방법 없죠. 이제 저만의 방법을 쓸 수밖에요.”

박아진은 급히 차창을 두드리며 구조요청을 했지만 차는 방탄유리로 구성되었는지 아무리 찍어도 소용이 없었다.

“방금 당신과 조진수의 동영상을 한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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