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45화

조은서는 선택할 여지가 없다.

그녀는 유선우를 꼭 부둥켜안았다. 안 그러면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었다. 유선우의 몸은 몹시 뜨거웠고 조은서의 심장은 뛰어나올 것만 같았다…

유선우는 조은서의 목덜미를 잡고 그녀의 시선을 자기 얼굴에 고정시켰다.

두 쌍의 눈이 마주쳤다. 유선우의 까만 눈동자에는 여자에 대한 욕망과 함께 알아보기 힘든 한 가닥의 자제가 엿보였다. 두 눈동자는 먹물을 풀어놓은 바다같이 끝없이 깊다.

유선우는 낮은 소리로 물었다.

“몸은 다 회복된 거야?”

의문 구인 것 같지만 사실은 진술이다.

조은서의 몸매는 출산 전보다 훨씬 매력적이었고 남자의 손바닥에 전해오는 촉감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조은서는 거의 우는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

“말하지 마요.”

유선우는 조은서의 목덜미를 잡고 아주 깊게 키스를 하였다. 마치 그녀를 통째로 삼켜버릴 듯 강렬하였다. 그의 몸에서 전해오는 옅은 담배냄새마저 그녀의 몸속으로 침투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

갑자기 유선우는 모든 행동을 멈췄다.

유선우는 조은서를 품에 안고 머리를 숙여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이런 느낌을 즐기는 듯한 또한 버릇 같기도 한 그런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 유선우의 머리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유선우는 조은서를 풀어주었다.

침대가에 앉아 바지를 주워 입은 유선우는 바지 주머니에서 담뱃갑을 꺼내어 담배 한 개비를 털어냈지만 불은 붙이지 않은 채 그대로 입에 물고 사색에 잠겼다…

전에는 담배를 절대 참은 적이 없다.

조은서는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유선우는 이안이가 병에 걸린 사실을 알았기에 조은서를 데리고 호텔로 왔고 조은서와 잠자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왜 멈췄는지는 그녀도 알 수 없었다.

이날은 조은서의 가임기이며 오늘이 지나면 생리기가 지나기를 기다려야만 했기에 조은서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여 설령 두 사람 사이에 많은 응어리가 있다 쳐도 풀지 못하는 많은 오해가 존재하더라도 그녀는 유선우의 등 뒤로 다가가 살며시 그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