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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친손녀 딸이라?”

“데려오라고…”

유선우는 함은숙의 말을 곱씹으면서 눈가에는 비웃음으로 가득하다.

다시 눈을 들 때는 날카로운 얼굴이었다.

“조은서한테 어떻게 하셨는지는 기억하세요? 저보고 애를 데려오라고 하면 은서는 어떡해요? 두 사람이 떨어져서 지내라고요? 당신 것 아닌 거에는 욕심내지 마요. 제가 당신을 그곳에 한평생 안 처박아둔 것에 감사하면서 사세요. 그리고 다시는 여기로 오지 마요.”

오랫동안 묵혀왔던 상처가 다시 찢어졌다…

함은숙은 자기 아들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한참 지나서 그녀는 웃으면서 말한다.

“너는 와도 되는 곳이고?”

필경 친 모자지간인지라 어떻게 하면 더 아프게 상대를 자극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상대의 가슴에 정확히 칼을 꽂는지 잘 알고 있었다.

“유선우, 네가 여기에서 살면서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인 척을 하면 은서가 널 용서하고 네 곁으로 돌아올 것 같아?”

함은숙은 큰소리로 웃으면서 말한다.

“은서는 절대 못 잊을 거야. 그리고 은서는 너의 곁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야.”

“네가 은서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말해줄까? 넌 금방 애를 낳은 은서를 그런 곳에 버려두어 죽든 살든 나 몰라라 했지? 겉으로 봐서는 병치료이지만 그 오랫동안 왜 안 들어가봤어? 넌 마음이 일그러졌고 변태야. 넌 은서를 망칠지언정 은서를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어.”

“내 말이 맞지?”

“지금 밖에 있는 수많은 남자가 은서를 엿보고 있는데 걔가 왜 자신에게 죽도록 깊은 상처를 준 너의 곁으로 돌아가겠니? 은서는 널 안 받아줘. 은서는 널 갖고 놀다가 네 진심을 발로 짓밟아버릴 거야. 그때 네가 은서한테 했던 것처럼. “

불빛 아래에 앉아있는 유선우는 아무 표정이 없다.

한참 지나 함은숙이 아픈 유선우의 가슴을 다시 들쑤시는 것에 성공한 줄 알았는데 유선우가 가볍게 말한다.

“제가 좋아서 하는 거예요.”

함은숙은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반나절이 지나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낮은 소리로 끊임없이 같은 말만 중복한다.

“유문호, 당신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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