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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자살도 생각해 봤지만 아픈 게 두려웠다. 그녀는 진자현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전화번호를 열댓 번이나 걸어봤지만 여전히 꺼져 있었다...

“진자현 이 개자식.”

“남자는 하나도 좋은 게 없어.”

소운은 술에 취해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 보증서 복사본을 태웠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진자현에게 말했다.

“내가 너를 잘못 봤네. 이건 네 조의금이라고 생각해.”

그녀는 얼굴을 감싸며 소리 내어 울었고 눈물은 손가락 사이로 쏟아졌다.

그녀는 다시 강원영을 찾으려 했다.

가장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고 남아 있는 돈으로 강원영의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그러나 경비원과 하인이 그녀를 막았다. 그들은 둘째 도련님이 그녀를 환영하지 않는다며, 강 씨 가문에는 그녀 같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소운은 그 충격을 견딜 수 없었다. 그녀는 검은 대문을 움켜잡고 강원영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울부짖었다. 그녀는 그에게 잘 살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고 자신이 잘못했다고 이제 다 깨달았다고 말했다...

“원영, 네 형의 유서를 가져왔어.”

“원빈 씨가 너에게 나와 윤이를 잘 돌보라고 부탁했어. 원영, 네 형이 내가 잘못된 길로 가는 걸 알면 너에게도 실망할 거야... 네 형이 남긴 유서를 한 번 더 봐줄래?”

소운은 눈물을 흘리며 주머니에서 구겨진 편지를 꺼내 떨리는 손으로 펼쳤다.

[원영아, 편지를 보니 너와 마주하고 있는 것 같구나.]

[미안해, 너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 같네. 나는 살아갈 용기를 잃었어. 제발 소운을 탓하지 마. 우리 사이의 관계는 너무 복잡해서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으니까.]

[게다가, 소운의 뱃속에는 내 아이가 있어.]

[원영아, 내가 떠나면 소운과 아이를 잘 돌봐줘. 내가 없으면 소운은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거야! 제발, 원영아!-강원빈]

소운은 강원빈의 유서를 반복해서 읽으며, 자신이 뉘우쳤다며 강원영에게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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