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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5화

그 말에 소운은 내심 기뻐하며 몸을 돌려 남자의 품에 기대더니 진자현의 얼굴을 들고 입을 맞추었다.

“그럼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제가 정말 혀를 내두를 수 있게...”

그러자 진자현은 몸을 기울여 불을 끄고는 다시 여자와 함께 끝없는 쾌락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는 확실히 능력이 있는 인재였다. 소운이 맡겼던 30억 원금은 보름 만에 두 배로 늘었고 계좌의 숫자도 80억으로 늘어났다. 확실히 대단한 능력이었다. 매일 밤, 남자의 비위만 적당히 맞춰주면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다니.

연말이라 그런지 주식시장은 확실히 평소보다 더 순조로웠다.

소운의 계좌에 박힌 숫자는 구르고 굴러 어느덧 150억을 넘어섰고 그녀의 목표와도 점점 가까워졌다. 진자현의 능력을 확인하자 그에 대한 소운의 믿음도 점점 더 깊어져 갔다. 게다가 두 사람은 각자 처음과 끝을 맡고 있어 매번 첫 배당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전처럼 남녀 사이의 관계를 끝마치고 침대에 몸을 기댔다.

소운은 진자현의 품에 기대어 가볍게 숨을 헐떡였다. 지금 소운은 이미 진자현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다.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진자현이 강원영과 똑 닮았기 때문이었다. 최근 진자현과 거래를 시작하며 강원영에게 향했던 소운의 마음도 점점 진자현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물론 진자현도 소운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전혀 인색하지 않았다. 그동안 받은 한정판 가방을 세어보면 손에 꼽을 수도 없을 것이다.

소운이 막 진자현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히려 하자 남자의 휴대폰이 시끄럽게 울려대기 시작했다. 금융 내부의 소식인듯했다.

전화를 받은 후, 진자현은 곧바로 여러 고객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대충 기술 주식이 급등할 것이니 사람들에게 추가 레버리지를 요청하는 말이었다. 게다가 말을 들어보니 최소 3일 동안은 상한가를 치리라는 것이었다.

통화를 마치니 시간은 어느새 30분이나 지나 있었다.

소운은 직접 진자현을 위해 야식을 만들어주고 일부러 말을 빙빙 돌리며 입을 열었지만 진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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