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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7화

그녀는 겁이 나 그의 얼굴을 만질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궁금했다.

키스 때문에 구겨진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며 그처럼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는 자신의 오똑한 코를 그녀의 작은 콧망울에 작게 비비며 그녀와 입 맞췄다.

키스는 그렇게 점점 더 깊어져 가 진안영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이건 그의 그녀의 첫 번째 입맞춤이었다.

그녀는 아무런 경험도 없었고 남자가 흥분하면 어떤 모습일지도 알지 못했다.

그저 조은혁의 몸이 너무 뜨겁다는 것만 알았다.

그녀는 그들의 관계에서 조범진이 갑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마치 이번 입맞춤과도 같았다.

사실 하고 싶지 않았지만 조범진이 원했기에 그녀는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게 입맞춤이 끝나가고 그가 그녀의 몸을 놓아주었다.

진안영은 급한 숨을 몰아쉬며 아무런 거 보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부드럽게 자신의 작은 얼굴을 그의 어깨에 기대며 그가 원하는 아내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녀는 사랑은 바라지도 않았다. 진안영은 그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에게 끌렸고 그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떨림을 감추고 조진범이 원하는 여자 친구 혹은 아내로 되었다.

하지만 애인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마음속에 다른 여자를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도 진범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았다.

...

진범과 진안영의 연애를 시작한다는 소식은 빠르게 두 가문에 퍼졌다. 그 소식에 두 가문의 반응은 달랐다.

진씨 가문은 그날부터 부처님께 절을 올리기 시작했다.

가을밤.

조씨 가문 별장 2층의 안방에서 조은혁이 샤워를 마치고 하얀색 셔츠로 갈아입고 아래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나왔다.

편한 옷차림이었지만 조은혁의 탄탄한 몸매가 드러나 남성스러운 매력이 넘쳤다.

그는 베란다에서 천천히 하얀색 담배를 빨아당겼다.

박연희가 그에게 걸어와 외투를 걸쳐주었다.

"날이 추워요. 아직도 30살 먹은 젊은이인 줄 아나요?"

조은혁은 옷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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