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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화

민희는 서 있었고 김설진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216평의 거실 뒤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었고 그 창문으로 햇살이 거실로 들어왔다.

그 햇살이 거실을 비추었고 분위기는 너무나 따뜻했다.

그들은 부부였고 한 가족이었다.

민희에게 김설진이란 남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에겐 엄마 아빠도 생긴 것이다.

앞으로 그녀에게도 집이 생겼다.

김설진은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민희는 조금 쑥스러웠지만 자신의 손을 그 위에 겹치고 꽉 붙잡았다.

민희는 그의 옆에 딱 붙어 앉았다.

김설진은 마치 애완견을 예뻐하듯 민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서연과 김영수는 눈을 마주쳤다.

집이 아주머니도 요리를 꺼내 오며 그 모습을 보자 입술을 깨물며 웃었다.

"설진 도련님이 사모님을 정말 아끼네요."

안나가 미소를 지었다.

"대표님이 사모님을 정말 아끼십니다."

김영수도 웃음을 지었다.

"남자가 아내를 아껴야지. 그래야 가정이 화목한 거야."

...

그렇게 그들은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점심을 먹고 서연은 민희를 방으로 데려와 그녀를 소파에 앉히고 뭔가를 찾기 바빴다.

김설진의 엄마 아빠는 모두 대학교 교수로 생활은 호화롭지 않았다.

거실 인테리어는 깔끔했고 따뜻했다.

하지만 서연은 결코 돈이 부족하지 않았다.

김철진이 해마다 그들에게 돈을 보내주는 것 외에도 그녀는 뿌리가 있는 집 자식이었기에 집에 많은 골동품들이 있었다.

아무거나 골라도 많은 돈을 바꿀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옥으로 된 팔찌가 있었는데 그건 엄청 귀한 물건이었다.

민희도 그 팔찌가 엄청 귀중한 물건인 걸 보자마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서연은 민희에게 팔찌를 걸어 주며 입을 열었다.

"만약 네가 여자아이를 낳는다면 다른 한 팔찌는 여자아이에게 물려줘. 만약 아들을 낳는다면 며느리에게 물려줘. 손이 늘씬하고 하야니까 팔찌를 껴도 너무 예쁘네."

며느리는 어리고 예뻤기에 서연은 아들이 장가를 잘 갔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예쁜 사람이 집에 있으니 기분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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