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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

그는 진지한 모습이었다.

민희는 한참이나 황당해하다가 한참 후에 그를 바라보았다.

"김설진 씨."

"설진이라고 불러요."

"설진씨..."

김설진은 낮게 웃으며 민희를 끌어당겼다.

"내가 당신에게 선물을 가져왔어요. 우리 방으로 들어가서 같이 봐요. 아마 좋아할 거예요."

민희는 그의 뒤를 따르며 낮게 물었다.

"뭔데요?"

방으로 들어간 후 김설진은 침실 문을 잠궜다.

문밖에서 안나는 모든 걸 알아차리고 떠났다.

김설진은 업무용 가방에서 검은색 박스를 꺼내 그녀의 손 위에 올려 놓았다.

민희는 궁금하다는 듯 박스를 열었다.

기다란 박스 안은 5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밀랍으로 만든 5개의 노란색 아기 오리였다.

꽤 생동하게 만든 밀랍으로 매우 귀여운 모습이었다.

민희는 아주 좋아했다.

그녀는 작은 오리를 어루만지며 김설진에게 물었다.

"나에게 이런 걸 줄 생각을 어떻게 한 거예요? 그렇게 유치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김설진은 그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자신에게도 부드러운 모습이 있음을 알아챘다.

잠시 후에 그는 낮게 입을 열었다.

"당신이랑 닮았어요. 민희 씨, 그거 알아요? 당신은 귀여운 아기 오리를 닮았어요."

순식간에 분위기는 달콤해졌다.

민희는 그제야 그들이 단둘이 침실에 남겨져 있음을 알아차렸다.

게다가 그들은 부부였다.

민희는 박스를 닫고 낮게 말했다.

"먼저 가볼게요."

그녀가 두 발짝 뜨자마자 그녀의 손목이 남자에 의해 잡혔다.

김설진은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았고 남성적인 기온이 그녀의 귓가에 느껴졌다.

그리고 그에게선 수염을 다듬고 난 후에 상쾌한 냄새도 났다.

그는 이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고 그녀를 이끌고 푹신한 침대로 다가갔다.

그렇게 2개의 그림자는 서로를 원하며 침대에 깊이 눕혀졌다.

김설진은 그녀의 몸에 기대어 한 손으로 자신의 안경을 벗어 던졌다.

그는 깊은 눈빛으로 민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민희의 검은색 머리카락은 그녀의 몸을 뒤덮었고 하얀 그녀의 얼굴은 청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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