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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제임스가 아니었다.

그 매니저가 그녀의 애인이 아니었다.

김설진, 이 유명한 투자자가 그녀의 남편이었다.

그는 몸값이 2 조 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서른두 번째로 부유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는 스스로 부를 쌓은 사람으로 20살에 금융권에 뛰어들어 신화를 창조한 사람이었다.

민희가 이렇게 대단한 남자를 찾은 것이다.

그래서 4년이나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조범진이 절망했을 때 민희는 이미 김설진의 아내로 된 것이었다.

조범진은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손을 내밀며 담담히 웃었다.

"저는 JH 그룹 대표 조범진입니다. 회사를 대표하여 여기로 왔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김설진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웃으며 말했다.

"조 대표님 죄송하지만 이번 미팅은 내일로 미뤄도 할 것 같습니다. 아내와 너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한 끼 저녁이라도 대접하고 싶습니다. 원래 잠시 이별하면 더 뜨거워지는 법이죠."

더 뜨거워진다라.

범진은 민희를 쳐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히 괜찮습니다."

말을 마치고 범진은 한 걸음 물러서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다.

마치 그와 민희의 과거는 존재하지 않았었던 것 같았다.

범진의 마음에서 그녀에 대한 원망은 극치에 도달했다.

그녀는 이미 결혼을 했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그는 여전히 사랑에 허우적거렸고 원망의 늪에 빠졌었다.

범진은 너무 우스웠다.

옆에 이 비서도 감정이 복잡했다. 여태까지 그녀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만약 그때 그녀가 휴가를 내지 않았다면 어쩌면 저 대표님과 민희는 아이를 낳고 잘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B 시의 화일보 호텔 스위트룸.

비서인 안나가 옷방에서 직접 김설진을 위해 슈트와 셔츠를 다려주었다.

그리고 값비싼 명품 시계를 일일이 세팅하며 매우 세심하게 김설진을 도왔다.

고급스러운 식탁에 풍성한 프랑스 요리가 놓였다.

민희는 천천히 음미했다. 김설진은 술잔을 들고 창가에 서서 조용희 민희를 바라보았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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