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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0화

최민정은 완전히 넘어간 것인지 별다른 말은 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당부했다.

“자꾸 신경 쓰이게 하지 마.”

...

크리스마스이브.

심경서는 김이서를 데려와 그날 밤 침대에서 잘 위로해주었다.

김이서는 평판이 좋지 않았다.

친정에서 힘을 보태주지만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지라 사실 퇴로가 많지 않았다. 비록 심경서는 밖에서 돌아다니며 이상한 짓거리를 하고 다니지만 적어도 집에서는 예전보다 그녀를 존중해 주었고 이혼하고 싶다고 하면 그녀의 부모는 그녀에게 심사숙고하라고 권했다.

여러 번 저울질한 끝에 김이서는 결국 남편을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검은 머리카락이 심경서의 몸을 옭아매듯이 남자의 몸에 흩어지고 김이서는 그의 몸에 엎드려 남편에게 입을 맞추며 다시 한번 그에게 쾌락을 요구했다.

이번에 본가에 갔을 때, 김이서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남자가 널 사랑하는지는 그 사람이 너한테 돈을 주는지 그리고 너와 잠자리를 가지는지를 봐야 한다고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오늘날 심경서는 매달 김이서에게 생활비를 두둑이 챙겨주고 귀한 보석도 사주는데 그녀가 아무리 갖은 수단을 취하여 남편을 쥐어짜 내도 심경서의 마음이 밖에 머물러 있으면 남은 정력도 없을 것이다.

하여 김이서는 완전히 깨달았다.

김이서는 더 이상 남편의 비위를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았다. 대신 침대에서 더욱 대담해졌고 그녀의 매력을 발산하는 데에 집중했다.

심경서는 그녀의 허리를 꽉 누르고 검은 두 눈으로 섹시하게 바라보며 원하는 대로 또 한 번의 라운드를 진행하며 김이서를 헐떡거리게 했지만 김이서는 마음속으로 충분히 만족했다.

여자는 몸이 만족하면 훨씬 너그러워진다.

하여 김이서도 더 이상 임윤아에 관해 묻지 않을 것이다.

크리스마스이브, 심경서의 주선으로 두 집안은 유명한 한식집에서 식사하고 가장 좋은 룸을 예약했다...

한창 취기가 오를 때, 심경서는 담소를 나누며 휴대폰으로 카톡을 보냈다.

김이서는 그가 임윤아에게 보냈다고 추측하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렇게 중요한 날에 도 남편은 여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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