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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한도 없이 아끼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콩이와 제인의 웃음소리가 건물 전체에 들렸다.

이는 조용한 경원에 많은 생기를 더했다.

경원에 이사 온 뒤로 어머니는 부엌일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었고 완전히 해방되었다.

이때 우리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그녀는 재빨리 일어나 우리를 바라보았다.

“드디어 바쁜 일을 끝냈네.”

어머니는 줄곧 내 얼굴을 주시하며 자세히 살폈다.

“배고프죠? 다음에는 저희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드셔도 돼요. 바쁘다 보면 조금 늦을 수 있어요. 모두 지금까지 굶었잖아요.”

나는 어머니에게 말했다.

“앞으로 저희가 늦게 돌아오면 미리 전화할게요!”

마침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나오시는 걸 보니 그도 이제 막 일을 끝낸 모양이다.

담당 주방장이 공손히 다가와 배현우에게 말했다.

“선생님, 지금 식사해도 될까요?”

배현우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네! 당장 밥부터 먹어요!"

그리고 아버지를 보고 말했다.

“아버님도 이제 일 끝나셨어요?”

아버지는 호탕한 미소를 지으셨다.

“응, 여기 너무 좋아. 여기 할 일이 너무 많아. 아참!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배현우는 아버지를 모시고 주방으로 걸어가며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하세요.”

아버지는 그를 보고 웃으시며 물으셨다

“그런 원예 방면의 책을 몇 권 얻어줄 수 있어?”

“있어요, 그건 문제가 아니에요. 바로 가져오라고 할게요.”

“아니야. 번거롭게 가져오게 하지 말고 퇴근길에 가져다줘. 원예에 관해서 연구해 보고 싶어.”

그의 말은 나를 웃게 했다.

“아버지, 아예 원예 선생님을 찾아달라고 말씀하세요. 그러면 일할 때 친구가 있잖아요.”

배현우도 웃으며 넉살 좋게 말했다.

“지아 씨 말이 맞아요. 그러면 되겠어요.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할게요. 앞으로 정원 가꾸는 일은 아버님이 수고해 주세요.”

노인네가 흥분하여 쾌활하게 웃으시니 보기에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였다.

이전에 늘 위축되어 있던 모습보다 훨씬 강해져서 마음이 매우 기뻤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머릿속에 또 다른 아빠가 떠올랐는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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