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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자기에게 기회를 한번 주다

오 주임은 내가 건네준 신분증을 두 손으로 받아 보고 나서 자세히 나를 쳐다보았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가게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나도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바라보았는데 뜻밖에도 배현우가 가게 밖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화려하고 밝은 조명 아래서 그는 마치 가게 안의 반짝이는 보석처럼 모든 사람을 무색하게 하고, 두 눈동자는 깊고 어두웠고 차갑고 도도한 모습으로 가게를 의미심장하게 둘러봤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그는 오늘 정장을 입지 않았다. 새하얀 셔츠에 반듯하고 훤칠한 몸매는 차가운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배현우의 갑작스러운 출현은 마치 왕의 귀환처럼 천하를 제패할 기세로 가게 안의 모든 사람을 감히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긴장시켰다. 특히 오 주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똑바로 서 있었다.

“배... 배 대표님, 오셨어요.”

오 주임은 공손히 배현우 앞에 달려가 지시를 기다렸다.

그의 시선이 내 몸에 닿자 순식간에 눈 녹듯 햇살처럼 따뜻해졌다.

그리고 오 주임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에요?”

오 주임은 얼른 진소이를 보고 냉정하게 보고했다.

“모두 저희 판매원이 철이 없어 한지아 씨랑 부딪혔어요. 제가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부딪혔다고요?”

배현우의 얼굴은 다시 무거워졌고,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왜 부딪혀요?”

그의 검은 눈동자가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더니 약간 불확실한 듯 오 주임을 쳐다보았다.

나는 줄곧 입을 열지 않고 묵묵히 그들이 말하는 것을 방관하고 있었다. 나는 오 주임의 표정을 살폈다. 편 점장의 태도를 더욱 암암리에 살피고 있었다.

그들이 여기에 서명하면 값비싼 주얼리를 바로 가져갈 수 있는 걸 어떻게 설명하는지 한번 봐야겠어. 내 이름이 이렇게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정말 몰랐다. 역시나 그들은 진소이에게 책임을 돌렸다.

진소이는 이제 이전의 강경함이 사라졌다. 아마도 내가 서명한 한지아가 아닌 것 같거나 혹은 그녀의 남신 앞이라 어쩔 줄 몰라서 그런 것 같았다.

진소이는 배현우의 차가워지는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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