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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정직한 판매원

그러자 이미연은 갑자기 기분이 언짢아져서 고개를 번쩍 들어 그 아가씨를 바라보았다.

“왜 말을 그렇게 해요? 뭐 잘못 먹었어요?”

“전 원래 이렇게 말해요. 듣기 싫으면 오지 마세요. 눈치랑 염치 좀 챙겨요. 여기가 당신 집 보석함인 줄 알아요? 한 번, 또 한 번 가져가는 게 양심에 찔리지 않아요?”

그녀의 작은 입은 매우 말주변이 좋았다. 나는 조금 뜬금없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흥분하지 말고 당신 말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 봐요. 나는 단지 이 팔찌를 보고 싶을 뿐인데 문제 있나요?”

조금 더 나이 든 점원이 얼른 달려왔다. 그녀의 명찰에 점장이라고 쓰여 있었다. 점장은 판매원을 뒤로 끌어당기며 얼굴에 웃음을 띠며 나에게 말했다.

“한지아 씨, 죄송합니다. 의도한 것이 아니에요.”

“누가 내가 의도한 게 아니라고 했어요. 의도한 게 맞아요! 정 안되면 그만둘게요, 답답해요. 정말 염치없이 여기를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저는 탐욕스러운 사람을 본 적이 있지만, 당신처럼 이토록 탐욕스러운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주얼리를 본 적 없는 소시민이네요.”

그 계집애는 정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말끝마다 가슴을 찔러 아무리 뻔뻔한 사람도 참을수 없었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당신에게 죄를 지었어요? 지금 내 얘기를 하는 거예요?”

“맞아요. 당신을 말하는 거예요.”

그 계집애는 정말 용감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세였다.

그 점장은 상황이 안 좋아지자 얼른 계집애에게 호통을 쳤다.

“그만해요. 입 다물어!”

그 계집애는 갑자기 폭발하여 자기 작업복을 찢어 퍽 하고 테이블에 내리쳤다.

“저 이제 그만둘게요. 당신들의 이런 방법으로는 이 가게도 오래가지 못하고 곧 가게 문을 닫아야 할 거예요. 지금 그녀가 공짜로 가져가는 것도 부족해요.”

나는 들으면 들을수록 혼란스러웠다. 이게 다 뭔 소리야?

나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가씨, 말 좀 똑바로 해요. 내가 언제 공짜로 가져갔어요?”

“아직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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