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은 화를 내며 주먹을 쥐며 울컥했다.“이미 억울한 소녀가 저 때문에 죽었어요. 장 선생도 저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요.”장현중은 이 말을 듣자 죄책감이 들어 고개를 숙였다.“구아람 씨,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드리고 싶었어요. 대신 화풀이를 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문제를 일으킬 줄은 몰랐어요. 정말 죄송해요.”“아직 진주 모녀에 대해 잘 몰라요. 하지만 전 잘 알아요. 신효린은 진주만큼 똑똑하지 못하지만 악독함을 닮았어요. 그래서 생각없이 행동을 하여 진주보다 더 악독해요. 진주는 후과를 생각하지만, 신효린은 신광구의 딸이고, 신씨 그룹을 믿고 후과를 생가가하지 않아요!”“그래서 우리 동생이 병원 근처에서 잠복하라고 했어.”조수석에 앉은 남자가 마스크를 벗었다. 남자가 봐도 설렐 준수한 얼굴이 있었고 눈빛이 반짝였다.“당신이 떠나자마자 따라갔어. 신효린이 사람을 찾아 복수할 것 같았다. 헤, 결국 우리 아람이 예상대로야. 그 년이 정말 복수를 바로 하네.”“이, 이 분은.”장현중은 멍하니 물었다.“넷째 오빠예요.”아람은 가볍게 말하며 백신우를 향해 웃었다. 백신우도 아람을 향해 윙크를 하며 분위기를 따뜻하게 했다. 장현중은 깜짝 놀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구아람 씨의 곁에는 훌륭한 분들만 있어서 지켜줄 사람이 부족하지 않네. 내 자신을 지키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도움을 주는 거야.’...아람은 장현중을 병원으로 보내고 경호원 두 명을 보내 돌보게 한 후 마음이 놓였다. 이때, 백신우가 엄숙한 표정으로 다가왔다.“아람아, 정말 촉이 좋네. 네 전남편과 이씨 가문 그 자식이 T 국에 갔어. 경주가 너 몰라 왕준을 만날 생각인가 봐!”아람은 가슴이 내려앉았다. 전부터 경주의 출장이 가짜이고 왕준을 잡으러 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을 들은 순간 여전히 두려움이 몰려왔다.“큰오빠가 말해준 거야?”“큰형은 이미 T 국으로 가고 있어. 걱정하지 말래. 대신 해결해 주겠대.”“T국
다음 날, 경주와 유희는 병력을 이끌고 남도로 몰래 떠났다. 이 날은 순조롭지 않았다. 원래 날씨가 좋았지만 갑자기 먹구름이 끼고 폭풍우가 몰아쳤다. 은폐와 안전을 위해 그들은 큰배를 타지 않고 요트로 변경했다.작고 속도가 빨라 적에게 들키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어 포위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보트는 극한 날씨에 철저히 노출된다.“신 사장님, 이 도련님, 어떡해요. 배가 뒤집히는 거예요?”이씨 그룹의 부하들은 온 힘을 다해 키를 잡았지만 요트는 여전히 폭우 속에서 심하게 흔들렸다.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균형도 잡지 못했다. 갑자기 거대한 파도가 보트를 덮펴서 유희가 있는 방향으로 밀려왔다. 유희는 눈을 부릅뜨고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졌다. 경주는 거센 파도보다도 더 빨리 다가와 듬직한 몸으로 유희를 보호했다.쏴-파도가 경주의 몸을 때렸다. 그러나 강력한 충격에 그저 약간만 흔들렸다. 다른 사람이라면 아마 쓰러졌을 것이다. 경주는 남자가 봐도 설레는 사람이었다.“경주야, 괜찮아?”유희는 바로 경주를 부축하며 눈을 부릅떴다.“괜찮아, 별일 아니야.”경주는 입꼬리를 올리며 눈빛을 반짝였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자 유희는 경주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얼굴이 붉어졌다.“젠장, 날 그렇게 보지 마. 너와 사랑에 빠질 것 같아!”“효정한테 고맙네, 네가 효정을 사랑하지 않으면, 언젠간 정말 날 사랑할까 봐 무서워.”말을 마치자 경주는 신속히 떠나 부하의 핸들을 빼앗아 직접 배를 조종하기 시작했다.“헐! 칭찬해주니 점점 더 해?”유희는 욕을 하며 바닷물로 얼굴을 씻었다. 경주의 든든하고 안전감이 있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한참 지나자 한숨을 쉬며 마음속으로는 경주를 존경했다. 그당시 뻔뻔하게 아람에게 구애를 했었다. 아람에게 거절을 당하자 유희는 바보처럼 오랫동안 우울하게 있었다.보아하니 아람이 거절한 건 맞는 것이다. 온갖 지킴과 사랑을 받는 여자가 이런 늑대를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
두 사람은 소리를 따라 보니 헬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모두 비상벨이 울렸고 긴장하면서 총을 꺼내 엄중한 자세로 헬기 방향을 조준했다.“긴장하지 마, 적이 아니야.”오직 경주의 차가운 얼굴에만 흔들림 없이 굳건했다.“왜 그렇게 확신해?”유희는 의아해서 물었다.“적이라면 이 거리에 우리를 쏴서 공격할 수 있어.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은 목적이 우리가 아니라는 거야.”유희는 머리를 끄덕였다.“그러네!”헬기가 해변에 착륙하자 모래를 휩쓸고 지나가 사람들의 눈이 혼란스러워졌다. 오직 경주만이 바람에 맞서 당당히 서서 횃불 같은 눈빛으로 헬기에서 내려온 준수한 남자를 보았다. 순간 깜짝 놀랐다.“헐, 네 형, 형님이야!”유희는 구윤이 KS의 사람을 데리고 오는 걸 보자 경주의 뒤에 숨었다. 솔직히 유희는 단 한 번도 누군가를 무서워한 적이 없다. 이제야 구윤을 무서워한 다는 걸 알았다. 자신의 형님이 아니지만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었다.이때, 경주와 구윤은 눈을 마주치며 어둠 속에서 칼이 그려졌다.“구 사장님, 왜 오셨어요?”경주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엄숙하게 말했다.“우리의 목적이 같잖아. 물어볼 필요가 있어?”구윤은 경주에게 좋은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다. 비록 아람에 향한 진심을 보였고, 진심으로 후회하고 아람과 결혼을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구씨 가문의 사람은 고집이 있었다.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해도 표정을 드러낼 수 없다.더구나 경주는 아람을 너무 잔인하게 버렸다. 아람이 3년동안 고생을 하며 살았고, 심지어 경주를 위해 전쟁에서 불구가 될 뻔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경주에 대한 태도를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아람은 하늘의 별이다. 원한다면 목숨을 걸고 따와야 한다.“왕준은 제가 해결할 겁니다. 구 사장님께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되요.”경주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양보하지 않았다.“난 아람의 큰오빠야. 이건 우리 구씨 가문의 일이야. 내가 있으면 돼. 네가 나설 필요가 없어.”“유희야, 가자.”경주는 더 이상
경주는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했고 구윤에게 부탁했다.“제가 한 모든 건 만회하려고 하는 거예요. 제가 목숨을 버리고 아람이 원하는 걸 되찾을 수 있어요. 절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지만 아람을 위험에 빠뜨리지 마세요. 어떤 성격인지 큰오빠인 구 사장님이 저보다 더 잘 알잖아요!”경주는 아람이 화날까 봐 두려웠다. 겨우 사이가 좋아졌는데 처음으로 돌아가기 싫었다. 하지만 더 두려운 건 아람이 위험에 빠지는 것이다. 구윤은 그저 놀리는 것인데 경주의 진심어린 말을 들을 줄 생각도 못했다. 그러자 잠시 침묵하더니 정색하며 말했다.“그래, 해도 돼. 하지만 나랑 같이 가.”...경주는 전쟁에서 싸울 준비를 했지만 성주 쪽 상황은 평온하지 않았다. 오늘은 신씨 그룹과 M국 J 그룹 측에서 중요한 협력 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신광구와 그룹 고위층들은 일찍 회의실로 왔다. 이 중요한 자리에 유독 경주만 없었다.신씨 그룹의 편판은 진주가 소란 피운 덕분에 다시 나빠졌다. 심지어 해외의 언론까지 퍼졌고, 해외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주식도 사흘 연속 하락하며 녹색 빛이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신씨 그룹은 최고의 재단으로 국내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해외는 그렇지 않았다. 이 시점에 해문의 구씨 가문, 성주의 유씨 가문과 이씨 가문이 틈을 타서 신씨 그룹의 해외 시장 점유율을 나눠먹을 수도 있다. 지금 사장인 경주가 그룹에 있어야할 상황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킬 자리이다. 그러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 믿음이 없었다. 이때 신광구는 회의실 제일 끝에 앉아있었다. 안색이 어두웠고 냉기를 뿜어냈다. 주주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신 사장님이 안 오시는 거 아니에요?”“설마, 신 사장님은 모범적인데, 언제 회의를 빠진 적이 있어요. 우주가 폭발하지 않는 한 신 사장님은 출근해야죠.”“그건 예전의 신 사장님이시고, 지금? 흥, 모르는 일이에요.”“무슨 뜻이에요?”“지금 우리 신 사장님은 구씨 가문 아가씨와 연애를
“저 동양인은 누구죠?”“몰라요, 하지만 회장님과 닮은 것 같지 않아요?”“그러고보니 좀 닮았네요.”신광구는 어깨가 떨리며 눈을 부릅떴다.‘신경석이야? 왜 윌슨 씨와 같이 있어?’저쪽에서는 영상이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했다. 신경석은 윌슨 부자와 얘기를 하며 엄청 친해보였다.“경석아, 너.”신광구는 멍해졌다. 온밤 준비한 멘트는 이미 흩트러졌다. 이때, 신경석이 먼저 반응했다. 화면을 보며 신광구를 향해 여유있게 손을 흔들었다.“아버지, 오랜만이에요.”“아버지?”‘설마, 이 고상하고 우아한 기품을 지닌 남자가 10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회장님의 장남 큰 도련님이야?’이때, 윌슨도 웃으며 신광구를 바라보았다.“신광구 씨.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회의가 끝나자 서 비서는 이 소식을 신남준에게 전했다.“어르신, J 그룹과의 협력이 성사되었어요.”“응? 그렇게 순조로워?”신남준은 의외였다. 하지만 큰 프로젝트를 받아서 기분이 옺ㅎ았다.“그럽 바로 M 국에 가서 윌슨을 만나 계약을 체결해. 아니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이미 체결했어요. 그 자리에서 서명했어요.”“벌써?”신남준은 깜짝 놀랐다.“J 그룹과 아무런 친분도 없어. 그리고 국내에서 그들과 협력하려는 재단도 많아. 조건도 상당히 좋아. 왜 우리와 바로 협력을 하겠다고 했어?”서 비서는 눈을 반짝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계약은 큰 도련님이 M 국에서 윌슨 씨와 체결한 거예요. 그리고 이 협력도 신 회장님이 아니라 큰 도련님이 성사시킨 거예요.”신남준은 눈을 부릅뜨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오늘 회의에서 큰 도련님이 갑자기 나타나 윌슨 부자와 함께 있었어요. 모두가 깜짝 놀랐어요. 신 회장님은커녕 어르신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 M 국에서 요양하던 큰 도련님이 윌슨 가문과 이렇게 친할 줄은 몰랐어요.”서 비서의 말에는 다른 뜻이 있었고, 신남준도 이해했다.“우리 장손이 갑자기 성주에 돌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
계약이 끝난 후 신광구의 걱정도 없어져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큰 프로젝트가 마무리됨녀서 그룹의 사기가 살아나고 그동안 잃었던 체면이 조금은 회복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무실로 돌아온 신광구는 신경석과 다시 연락했다.“아버지, 축하해요. 또 중요한 프로젝트 협력이 생겼어요.”신경석은 이미 돌아가는 차에 탔다. 눈을 가늘게 뜨며 다정하게 미소를 지었다. 외모만 보면 신경석은 경주처럼 준수하지 않고 유희처럼 날카롭지 않고, 유성처럼 예쁘지 않았다.하지만 독특한 친화력이 있고 부드럽고 예의 바르며 접근하기 쉬워서 다가가기 쉬웠다. 신체적 질병 때문에 종종 휠체어에 기대어 자유가 제한되었지만 신경석은 원망하지 않았다. 여전히 밝고 눈빛이 맑았다. 마치 견딜 수 없는 납치 사건이 없었던 것 같았다.“경석아, 협력하게 된 건 모두 네 덕분이야. 아버지가 너한테 고마워야지.”신광구는 칭찬을 하며 말투가 흥분되었다.“아버지, 우리 사이에 이런 말을 할 필요는 없잖아요.”신경석은 천천히 말했다.“제가 한 모든 것은 신씨 가문을 위해서이고 신씨 그룹을 위해서예요. 신씨 그룹 큰도련님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에요.”이 말을 듣자 신광구는 더욱 감동하여 걱정스럽게 물었다.“아가야, 몸은 어때? 예전보다 좋아?”“좋아요, 걱정하지 마세요.”“요즘 스케줄을 보고 널 보러 갈게!”“아버지, 급히 오실 필요는 없어요.”“왜?”신경석은 가볍게 웃었다.“머지않아 성주에서 만날 수도 있어요.”“너, 돌아올 거야?”신광구는 멍해지며 귀를 의심했다.“네, M 국에서 오래 살아도 여긴 내 집이 아니에요. 저도 돌아가서 가족과 재회하고 싶어요. 경주도 요즘 잘지내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기대되요.”...T 국의 남도는 큰 선이 아니지만 면적도 작지 ㅇ낳았다. 울창한 정글과 복잡한 지형, 해질녘이 더해져 이 신비롭고 어두운 섬은 점점 더 기괴하고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있었다. 경주와 구윤은 몇 번이고 고민 끝에 유희를 정글 밖에 두고 리시버로 하기로 했다.“젠장
말을 마치자 경주와 구윤은 눈을 마주치고 정글 깊숙한 곳으로 달려갔다.“친구야, 제발 네 형님과 무사히 돌아와.”유희는 마음속으로 두 사람을 위해 조용히 기도했다....성주, 천세당.최고급 룸에서 유성과 T국 군인과 함께 웃고 떠들며 술을 마시고 있다. S국에서 영토를 확장할 때 라이언이라는 남자와 협력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아이디어를 긴밀히 교환했다. 라이언도 유성한테서 많은 돈을 벌었고, 자연스럽게 S국과 T국에게 발전 할 수 있다록 많은 시설을 제공했다.지금 유성은 S 국의 최고 재벌이다. 그리고 라이언도 황실 육군 중령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수년 동안 외부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서현은 옆에서 술을 따라주며 아름다운 꽃병 역할을 했다. 몸을 기울이자 통통한 가슴이 보였다. 라이언은 그 유혹에 입이 말랐고, 서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술이 흘린 것도 몰랐다.이때 별소리가 울리자 우 비서가 유성의 곁에 다가가 속삭였다.“윤 사장님, 신경주와 이유희는 T 국에 도착했어요. 지금 남도에 들어섰어요. 아마 오늘 밤 왕준을 잡을 것 같아요.”“둘 밖에 없어?”유성은 우아하게 와인을 마셨다.“그리고 구아람 씨의 큰형, 구윤 구 사장님도 있어요.”우 비서는 곤란했다.“윤 사장님, 그래도 계획대로 진행해요? 구 사장님도 계세요. 다치게 하는 건 아니에요. 구아람 씨의 친오빠잖아요.”“그런데 왜?”윤유성의 눈빛에는 차가운 빛이 번쩍이며 차갑게 울었다.“예전부터 알았어. 구씨 가문의 도련님들은 나한테 도움이 안 돼. 내가 아람이를 가질 수 있는 걸림돌이 될 거야. 이 기회에 같이 처리해. 하나 하나 없애면 돼.”우 비서는 식은땀을 흘렸다. 술을 따르던 서현도 손이 가볍게 떨리며 입술을 오물거렸다. 머리속에는 백신우의 잘생긴 얼굴이 떠올랐다.“왜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아람을 둘러싸고 있어? 아람 곁에 나 하나만 있어도 충분해.”“하하하하, 역시 제가 아는 윤 사장님이네요. 카리스마 넘쳐요. 마음에 들어요!”라이언
“그리고 저 사람들은 멀리 있어요. 비록 이곳에서 힘이 세지만 T 국에서는 무력한 존재예요. 혼란한 틈을 타서 그들을 없애고 시체를 버리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유성은 눈을 가늘게 떴다.“이런 일은 당신이 프로예요.”“하하하, 윤 사장님이 세심하네요. 모든 것을 생각했어요. 하지만 도와주면 어떻게 보답할 거예요?”“돈, 땅, 원하는 게 있으면 말만해요.”“지금 바로 원하는 게 있어요.”말을 하며 라이언의 음란한 눈빛은 서현의 몸을 훑어보고 있다. 그러자 유성은 서현의 팔을 덥썩 잡더니 격렬하게 던졌다. 서현은 방응할 틈도 없이 라이언의 몸을 덮혔다. 순식간에 강인한 남자의 품에 안겨 만짐을 당하였다. 유성은 천천히 일어나더니 돌아보지 않고 방을 떠났다.“오늘 밤, 서현은 당신 거예요.”...그날 밤 라이언은 술과 여자를 즐긴 후, 유성의 미션을 들고 천세당을 떠났다. 서현은 상처투성이가 된 채 침대에 버려진 고장나고 아름다운 장난감 같았다. 참으로 비굴했다.이때 문이 열렸다. 익숙한 발소리가 다가왔다. 유성은 침대 쪽으로 걸어가며 차갑게 서현을 보았다.“이런 취미가 있을 줄 몰랐네. 우리 큰형과 비슷해.”서현은 창백한 얼굴에 흩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사랑하던 남자를 보자 눈물을 흘렸다.“고생했어. 원하는 게 있으면 우 비서에게 말해.”유성의 눈빛은 차가웠다. 그 눈빛은 아람에게만 뜨거웠다. 다른 여자는 그저 이익을 얻을 도구일 뿐이다.“제 빨간 드레스를 원해요.”서현은 입술을 벌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성은 담담했다.“그래, 우 비서보고 사라고 할게.”“그 치마는 2년 전 내 생일 때 윤 사장님이 선물해 준 거예요.”서현은 울컥하며 말을 하지 못했다. 이불을 꼭 안고 눈물이 얼굴로 흘러내렸다.“그래?”유성의 눈빛은 어두웠고 입꼬리를 올렸다.“내가 왜 빨간 드레스를 줬을 것 같아? 아람이가 빨간색을 좋아해. 그래서 네가 빨간색을 입는게 좋아.”서현은 온몸이 아팠고, 가슴은 칼로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다. 피에 젖은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