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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이른 새벽, 이유희는 신효정을 재운 후 병원으로 달려가 구씨 가문과 신씨 가문의 사람들을 만났다.

연세가 있는 신남준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신광구는 신남준이 쉴 수 있는 편안한 VIP 병실을 찾았다.

“형, 이제 심문이 끝났어.”

구윤은 복도 밖으로 나가 구도현의 전화를 받았다.

“오랫동안 형사를 하면서 한눈에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하지만 입이 무거워서 말을 안 해!”

“그 자식이 뭐라고 했어?”

구윤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연서 이모를 습격한 건 예전에 열렬한 팬이었대. 그 사건 이후 은퇴를 해서 원한을 품고 있었어. 그 당시 자기의 감정을 속였다고 느꼈어. 젠장, 이런 헛소리가 어디 있어! 연서 이모는 그 당시 훌륭한 배우였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니 남의 탓을 하고 있어!”

구도현은 구윤에게 밤새 참아 왔던 감정을 표현했다.

구윤은 눈썹을 찌푸렸다.

“요점만 말해.”

“아, 미안해, 형. 너무 화가 나서 말이 좀 어긋났네.”

구도현은 감정을 추스르고 나지막하게 물었다.

“연서 이모가 다시 나타나서 예전의 슬픈 감정이 떠올랐대. 분모를 참을 수 없어서 충동 적으로 공격하러 왔다고 했어. 하지만 이런 거짓말은 도저히 믿을 수 없어.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게 틀림었어.”

“네가 밤새 조사한 것이 내 생각과 같아.”

구윤은 담담하게 말했다.

“형, 내가 가진 증거로는 이걸 조사할 수밖에 없어. 이 남자는 매우 세심해. 핸드폰이 매우 깨끗하고 방조, 지시를 받은 흔적이 없어. 아마 다른 핸드폰이 있을 거야. 계획이 치밀해.”

“이 남자의 배경을 더 깊이 조사해 봐. 누군가에게 뇌물을 받았다면 이런 일을 한 번만 하지 않았을 거야. 분명 다른 피해자가 있어.”

“만약 한 번만 했다면?”

구도현이 물었다.

구윤은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말했다.

“그래도 그 말을 믿지 않아. 모든 것이 너무 우연이야. 분명 누군가가 시킨 거야. 연서 이모를 해치려는 사람을 명확하게 조사해야겠어.”

“알겠어, 형. 우리 가족을 괜히 억울함을 당하게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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