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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아람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밤새도록 짖을 수 있었다.

“신경주, 너, 너 미쳤어?”

아람은 부끄러워서 더 이상 듣지 못했다.

“짖으라고 했더니 정말 짖어? 죽어 라면 죽을 거야?”

“죽고 싶지 않아, 죽으면 널 볼 수 없어.”

말을 마치자 경주는 천천히 아람의 몸을 비틀어 자신을 향하게 했다.

눈이 마주쳤다. 아람은 경주의 눈에서 뜨거운 감정들이 보였다. 마치 자신이 볼 수 없을까 봐 두려워 티를 내는 것 같았다. 경주의 눈은 말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있었다.

“신경주.”

아람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경주는 넥타이를 꺼내 아람에게 주었다.

“아람아, 날 끌고 가.”

아람은 멍하게 넥타이를 쳐다보더니 점점 혼란스러웠다.

‘약을 더 먹여야 정신을 차리겠네.’

경주는 마른침을 삼켰다. 시선을 아람의 촉촉하고 붉은 입술에 고정하고 몸을 숙였다. 시야는 흐릿하고 심장 박동이 점점 이상했다.

이 타이밍에 핸드폰이 울렸다. 아람은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경주를 밀어내고 뒤돌아 전화를 받았다.

“수해야? 무슨 일이야?”

“아가씨, 어디 있어요?”

임수해의 목소리는 당황하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이 있어서 호텔에 있어. 무슨 일 있어?”

아람은 불안했다.

“셋, 셋째 사모님이 큰일 났어요”

“빨리 말해! 연서 이모가 왜!”

아람은 마음이 급했다. 뒤에 있던 경주도 움찔하더니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10분 전, SNS에 셋째 사모님이 수년 전 연예계에 있을 때의 흑역사가 올라왔어요. 뉴스, 사진, 영상이 다 있어요!”

아람은 가슴이 덜컹했다.

“여론 상황은 어때?”

“지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어요. 사진과 영상이 다 퍼졌어요.”

“연서 이모는? 이 일을 알아?”

“당연히 알죠! 뿐만 아니라 성주의 기자들도 알게 되었어요. 지금 아마 KS WORLD로 오고 있을 거예요!”

임수해는 마음이 급해서 목에 불이 나올 것 같았다.

“지금 셋째 사모님은 더 이상 여기에 머물 수 없어요. 구 회장님이 사모님과 아홉째 아가씨를 집으로 보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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