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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윤성우는 여유롭게 와인을 마셨다. 그의 눈빛은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

“유성이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똑똑한 척했어. 하지만 반전이 생길 수 있다는 도리를 몰라. 이렇게 하면 구아람에게 호의를 베풀 수는 있지만, 아버지를 화나게 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윤씨 그룹은 결국 아버지의 말을 들어야 해.”

윤진수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피식 웃었다.

“흥, 계속 아부를 떨어 봐!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야!”

예상대로 이 순간 윤정용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는 이를 악물며 윤유성 쪽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고상아를 보는 순간 동공이 흔들렸고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사회자는 윤유성의 선물을 무대 위로 올려가자 사람들의 시선도 무대 위로 향했다.

초연서는 망설이며 구만복을 바라보았다.

“손아래뻘들의 마음이니 한번 열어 봐.”

구만복은 초연서의 허리를 감싸고 붉은 천을 들어 올렸다.

순간 구만복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는 눈을 들어 윤유성을 흘깃 쳐다보았다.

생일 선물을 본 손님들도 경악과 감탄이 자자했다. 샤론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봤을 때만큼 충격을 받았다.

아람이 깜짝 놀라 눈썹을 찌푸렸다.

‘청나라 건륭 시대의 행운이 담긴 도자기잖아!’

이 골동품은 국립 박물관 컬렉션에 놓는 것이 제일 적절하다. 경매에서 제일 적어도 60억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윤유성이 이런 장소에서 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연서 이모에게 준다고? 심지어 윤 회장님의 선물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었어. 이건 일부러 아버지를 곤란하게 하는 거잖아?’

윤유성과 초연서는 별 교류가 없었다. 심지어 몇 번 만난 적도 없어 이렇게 할 필요가 없다. 선물을 보내는 대신 이 기회에 구만복에게 잘 보이려고 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아람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무심코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자 깜짝 놀랐다.

경주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아람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급히 주위를 둘러보며 준수하고 잘생긴 경주를 찾았다.

“셋째 사모님.”

이때 윤유성은 무대 앞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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