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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이해가 안 되는 아람은 경주를 힐끗 쳐다보았다.

‘신경주가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현장은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

“그냥 평범한 물건들이에요. 그저 평범한 사업을 했을 뿐입니다.”

윤유성은 안경을 치켜올렸다. 고상한 눈은 웃고 있지만, 약간 굳은 입꼬리는 마음속에 숨겨진 분노를 드러냈다.

“신 사장님, 상상력이 풍부하시네요. 저에게 편견이 있다고 해도 한 사람의 인격을 제멋대로 추측하고 가치를 엎신여겨서는 안 돼요.”

경주는 웃는 듯 마는 듯하며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저는 신 사장님과 달라요. 사장님께서는 지금까지 신씨 그룹에서 순탄한 길을 걸어왔어요. 젊은 나이에 사업계의 거물이 되었어요. 신씨 어르신이 직접 지목한 후계자이고요. 사장님처럼 금수저 출신인 귀족 가문 도련님은 자수성가하는 기업가들이 얼마나 힘든지 평생 이해하지 못 할 거예요.”

이 말을 듣자 아람은 눈을 깜빡이며 샴페인을 한 모금 마셨다. 오랫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사실 경주가 신씨 그룹에서 처한 상황을 그녀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윤유성이 말한 것처럼 이 자리까지 쉽게 올라온 것은 아니다.

“그냥 가볍게 던진 질문에 윤 도련님의 많은 사연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어요. 도련님이 긴장했나 보네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저 제가 S 국에서 들은 뜬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경주는 가볍게 웃었다. 준수한 얼굴에는 엄숙한 기운이 가득했다. 어두운 눈동자는 반짝거렸다.

“그리고 틀린 말도 있어요. 저는 도련님에게 편견이 없어요. 하지만 아람을 가까이하면 편견이 생길 것 같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편견이 있어요.”

윤유성이 이를 악물자 아름다운 턱선이 팽팽해졌다.

구지아는 두 남자의 중간에 끼어 말다툼을 들었다. 깜짝 놀란 마음이 점점 흥분되었다.

아람의 맏언니이자 신분 때문에 표현을 하지 못했다. 구지아는 그저 입술을 꾹 다물고 웃음을 참았다.

‘이번에 돌아온 것이 헛되이지 않았네!’

“신경주, 할 말 다 했어?”

아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차가운 경주를 째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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