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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저녁식사는 웃음소리가 가득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윤유성은 컬렉션 급 와인 한 병을 준비했다. 그러나 윤씨 사모님은 아람에게 과일 주스만 마시게 했다. 아람은 식사 내내 오렌지 주스, 포도 주스, 파인애플 주스를 마셨다. 그녀의 위장에서 과수원을 열 수 있을 정도였다.

식사 후 주 씨 아줌마는 사모님과 함께 놀러 갔다. 도련님과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단둘이 있을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윤유성은 아람을 데리고 자신의 별장을 구경했다. 명나라의 그림, 송나라의 그림, 청나라 왕실의 꽃병 등 골동품과 서예품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보물들을 바자회에 내놓으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겠네!’

테이블 앞에 서서 돋보기를 들고 고대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아람의 눈은 반짝거렸고 기쁜 마음이 넘쳐흘렀다.

“마음에 들어요? 마음에 들면 제가 포장해 줄 테니 가져가세요.”

윤유성은 침대에 긴 팔을 걸고 고개를 기울여 미소 지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람은 그림을 감상하고 윤유성은 아람을 감상했다.

“포장이요? 여기 있는 것들은 모두 수십억의 가치가 있어요. 모두 진품이에요. 옛날 황제들도 남에게 하사할 엄두도 못 냈을 텐데, 그걸 다 포장해서 가져가라고요?”

아람은 몸을 세우며 장난스럽게 돋보기를 통해 대범한 윤유성을 보며 눈을 깜빡거렸다.

“골동품 컬렉터예요, 아니면 골동품을 갖고 노는 거예요. 정말 애호가라면 우리 구회장처럼 남 주기는커녕, 건드리기만 해도 화를 내거든요.”

윤유성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부드럽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오직 두 사람에게만 대범하게 대해요. 하나는 아람 씨고 하나는 아저씨예요.”

아람은 움찔하여 입술을 다물었다.

윤유성과 신경주는 완전히 극과 극인 것 같았다. 한 사람은 오글거리는 말을 끊임없이 내뱉고, 다른 한 사람은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어도 좋은 말을 듣기 어려운 사람이다.

“구회장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고, 이렇게 대범한 것을 본다면, 끝까지 욕심을 부릴 거예요.”

“아저씨가 좋아하시면 가져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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