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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이유희의 화는 소용이 있었다.

10분 후, 그는 신효정을 안고 이비인후과로 갔다.

의사는 전전긍긍하며 그녀를 진찰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이유희와 정연도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선생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이유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고막 천공입니다.”

의사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런 상황의 환자를 일주일에 몇 명씩 접합니다. 대부분 뺨을 맞아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심각한 경우 이명과 같은 후유증이 평생 남을 수 있습니다.”

이유희와 정연은 충격을 받았다. 후유증이 평생 남을 거라는 말을 들자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 그럼 선생님, 완치할 수 있나요?”

정연은 급히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 모습은 마치 친언니처럼 신효정을 걱정해 주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가씨의 고막 천공이 크지 않아요. 게다가 두 분이 제때 병원으로 데려와서 아마 치료할 수 있을 거예요.”

이유희는 눈썹을 찌푸리더니 엄숙하게 말했다.

“아마?”

“아, 아니, 무조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술하고 약을 제때에 바르면 됩니다. 회복 기간 동안 무리하거나 귀가 젖지 않는 한 반드시 완치됩니다!”

의사는 이유희의 눈빛을 보고 겁을 먹었다. 그래서 감히 모호한 태도를 취하지 못했다.

“그래야죠.”

이유희는 신효정의 앞에 서서 떨고 있는 그녀의 작은 몸을 팔고 감싸 안았다. 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의사를 보았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이 이번 생에서의 마지막 내진일 겁니다.”

의사는 고분고분 머리를 끄덕였다.

이유희는 몸을 숙여 신효정의 등을 토닥거렸다. 그녀가 다치지 않은 오른쪽 귀에 입술을 대고 부드럽게 안심시켰다.

“걱정 마, 유희 오빠가 있으니 괜찮아. 반드시 무사히 둘째 오빠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줄게.”

정연은 이 애매하고 따뜻한 장면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항상 차갑고 무덤덤했던 여자 경호원의 눈이 살짝 붉어졌다.

“유희 오빠…… 방금 들었는데, 제가 수술을 받아요?”

신효정은 조금 적응해서 어렴풋이 단어의 일부분을 들을 수 있었다.

겁에 질린 그녀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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