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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성주 영화예술대학교에서 연기를 배운 4년 동안, 맹진아 무리는 구아린을 수없이 괴롭혔다. 성격이 부드럽고 순조롭게 졸업하기 위해 항상 참고 있었다.

하지만 임수해가 윤 사장님에게 모욕을 당하고, 맹진아가 그에 나쁜 마음을 품은 것을 떠올리자 모든 두려움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저 가슴에서 터져 나올 것 같은 분노만 남았다.

아린은 맹진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차갑게 앞만 보고 걸어갔다.

“나쁜 년! 구아린, 거기 서!”

맹진아는 그녀가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보고 이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구아린은 발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맹진아는 숨을 헐떡이여 빨갛게 부어 피투성이가 된 무릎을 절뚝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구아린은 너무 웃겨서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누구를 나쁜 년이라고 부르는 거야?”

“왜 물어? 당연히 너지!”

맹진아는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찾아 화풀이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아, 자기소개하는 줄 알았어.”

구아린은 차갑게 반박하였다.

갑자기 말대꾸를 하는 것을 보자 위세를 부리고 있던 맹진아가 깜짝 놀랐다.

“남을 욕할 때 먼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는 게 좋을 거야.”

구아린은 끝까지 그녀의 고통을 직시하며 날카로운 말을 내뱉었다.

“네가 같이 있어준 사람이 윤씨 그룹 윤 사장님이지? 성주에서 윤 사장님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어. 사모님이 엄청 예쁜 부잣집 아가씨야. 네 배경, 외모, 성격은 어떻게 윤씨 사모님과 비할 수 있겠어? 윤 사장님과 같은 귀족 도련님이 도대체 널 왜 좋아하는 거야? 참 품위가 없네.”

맹진아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네가 뭘 알아! 내가 예쁘고 젊고 매력이 넘치니, 윤 사장님이 나한테 반한 건 당연한 거야!”

“그러네, 산해진미가 질리면 가끔 정크푸드를 먹어보고 싶긴 하지. 욕구도 해소되고 가장 싼값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네.”

구아린은 비웃었다.

“지금…… 날 쓰레기라고 하는 거야?”

맹진아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왜 물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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