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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팍-

차 안에서 지폐 뭉치를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굴욕적으로 임수해의 몸에 던졌다.

“너!”

임수해는 차 안에 있는 사람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페라리는 순식간에 시동을 걸더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임수해가 모욕을 당하자 구아린은 눈썹을 찌푸리고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오빠, 받아요. 이건 윤 사장님께서 준 포상이에요.”

윤 사장님이 떠난 것을 보자, 방금 전까지 가식적인 태도를 보였던 맹진아는 모습을 드러냈다.

심지어 구아린 앞에서 풍만한 가슴을 임수해에게 밀착시키고 손을 들어 그의 옷깃을 만졌다.

“오빠, 잘 생기고 품격이 있어 보이는데, 왜 소문이 나쁜 비천한 여자와 같이 있는 거야? 오빠의 수준을 끌어내리고 있잖아. 아니면…… 아!”

안색이 어두운 임수해가 격렬하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맹진아의 몸이 임수해에게 쏠리자 그녀는 비참하게 발을 헛디뎠다.

하이힐을 신고 있던 그녀가 균형을 잃더니 곧바로 쿵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임수해와 구아린에게 큰 절을 했다.

구아린은 웃음이 터져 나올 뻔하여 몰래 입을 막았다.

“아파…… 젠장!”

맹진아는 추운 날 허벅지가 드러나는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무릎을 꿇을 때 슬개골이 부서질 것만 같았고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임수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오빠…… 너무 아파서 일어설 수가 없어. 부축해 주면 안 돼?”

“일어설 수 없다고? 허, 우리 동생에게 사과하고 싶어서 무릎을 꿇은 줄 알았어.”

임수해는 입꼬리를 올리며 차갑게 놀리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상관없어. 우리 동생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받아들일게.”

맹진아는 화가 나서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땅을 치고 싶었다.

‘내가 윤씨 그룹 사장의 여자인데, 감히 날 모욕해? 넌 죽었어. 구아린도 감히 날 비웃어?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가시죠.”

임수해는 구아린의 곁으로 돌아와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고 학교로 향했다. 떠나기 전 임수해는 비아냥거렸다.

“지금 이 세상은 위험하고 사람들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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