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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구아린이 이 여자를 보는 순간 눈을 부릅뜨더니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임수해의 품에서 세게 떨었다.

그녀의 이름은 맹진아이다. 구아린과 같은 학교 같은 과에 있는 학생이다. 그녀는 항상 구아린에게 시비를 걸고 괴롭히고 굴욕을 주었다.

임수해는 문득 구아람의 말이 떠올랐다. 아홉째 아가씨가 길을 건너는 것을 두려워하고 과속하는 차를 두려워했다.

초연서가 구만복과 결혼을 했을 때, 집안에는 자녀가 많았지만 모두 어렸다. 구씨 가문의 세력을 질투하는 일부 라이벌 가문은 구만복을 건드리지 못하자 그의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했다.

당시 그 가문은 초연서가 가장 미움받는 사모님이라고 생각해 그녀의 자식도 미움을 받고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 7살에 불과했던 구아린을 죽이려고 했다. 그들은 사업을 강탈한 구회장이 자식을 하늘로 먼저 보낸 고통으로 죽게 만들겠다고 했었다.

결국 구아린은 목숨을 건졌고 가벼운 부상만 당했다. 구만복도 그 가문을 망하게 했지만 어린 구아린에게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그 생각을 하자 임수해는 숨이 막히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가씨, 괜찮아요?”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구아린은 억지로 웃으며 덤덤한 척했다.

하지만 창백한 얼굴에 흐르는 식은땀은 여전히 그녀의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때 맹진아라는 섹시한 여자가 그들을 흘깃 쳐다보았다.

구아린이 잘생긴 남자의 품에 있는 것을 보자 맹진아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미움과 질투를 들어냈다.

그러다 이 잘생긴 남자가 단지 1억짜리 포르쉐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표정이 점점 더 풍부해지면서 경멸하는 듯했다.

“허, 불쌍한 년.”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우연히도 임수해와 구아린이 모두 들었다.

화가 난 임수해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가씨, 잠깐만 기다려요. 곧 갈게요.”

“수, 수해 오빠!”

당황한 구아린은 그를 말리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임수해는 차가운 표정으로 여인에게 다가갔다.

“방금 누구를 말하는 거예요?”

“제가 말했나요? 잘못 들은 것 같은데?”

맹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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