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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구아람의 주변 남자들은 너무나도 훌륭했다. 갑자기 대령 오빠가 나타나 신경주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아람아, 괴롭힘당하지 않았어?”

백진은 양손으로 아람의 어깨를 잡으며 그녀의 몸을 몇 번이고 확인했다.

“괜찮아. 가자, 오빠.”

아람은 싸움이 일어날까 봐 백진과 경주를 오래 만나게 못하려고 그를 끌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백진은 냉정하게 입을 열었다.

“형, 수해야. 먼저 아람과 함께 가. 나도 금방 갈게.”

“오빠!”

아람은 복잡한 감정이 가득한 불안한 목소리로 부르며 눈썹을 찌푸렸다.

“아람아, 가자.”

구윤은 아람의 어깨를 감싸 안고 의미심장하게 경주를 바라보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 셋째 오빠의 성격이 제일 좋아. 다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잖아. 걱정 마. 알아서 할 거야.”

아람은 한숨을 내쉬었다. 병원에 있으니 별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여 구윤과 먼저 떠났다.

경주의 뜨거운 시선은 문이 닫힐 때까지 그녀를 따라다녔다.

문득 아침을 먹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테이블 앞으로 다가갔다. 도시락을 들려는 순간 단단하고 강한 손이 도시락을 내려놓았다.

경주는 차갑게 눈을 들어 백진의 서늘한 눈빛과 마주쳤다.

공기 주의 산소가 순식간에 수소로 변하는 것처럼 바로 폭발할 것 같았다.

“아직 아침을 안 먹었어요. 이거만 갔다 줄게요.”

경주는 냉정하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나쁜 남자가 준 걸 먹으면 동생이 배탈 날까 봐 걱정돼.”

백진은 화가 치밀어 피식 웃었다.

“네가 예전에 아람을 너무 고생시켰어. 지금 불쌍한 척하고 고육지책을 쓰면서 잘 해주면 아람이가 흔들릴 거 같아? 또다시 신씨 가문과 같은 악마의 굴에 끌어들일 거야? 신경주, 우리 동생을 너무 쉽게 생각하네. 잘해주면 널 따라갈 것 같아? 너 자신을 과대평가한 거야.”

“예전에는 다 제 잘못이었어요. 앞으로 구아람에게 잘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주는 도시락을 가져오고 싶었다.

그는 아람의 위가 좋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바자회에서 위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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