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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아람이가 도시락을 열자 깜짝 놀라 눈을 부릅떴다.

도시락 안에는 색과 풍미가 가득한 해문의 특색 있는 아침 식사가 가득 담겨 있었다.

놀랍게도 모든 음식이 그녀가 집에서 항상 먹던 음식이었고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꼬르륵-

배는 못나게 꼬르륵거렸다.

“신경주가 새벽 다섯시에 해문으로 사람을 보내서 사 온 거래요. 도시락이 보온이 되어 아직까지 식지도 않았어요.”

임수해는 로봇처럼 침착하게 말하며 음식을 꺼냈다.

그는 경주가 아람에게 구애를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아람을 사랑했고 그녀가 사랑에 빠지는 것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사람이 경주일까 봐 두려웠다.

“미쳤어? 시키지도 않은 짓을 왜 해!”

비록 말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손은 저도 모르게 새우만두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고 씹었다.

임수해는 씁쓸하게 웃었다.

“구아람, 맛있어?”

분위기 있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아람은 깜짝 놀랐다. 사레가 들어 숨이 넘어갈 뻔했다.

“켁켁켁…….”

아람은 가슴을 움켜쥐며 고통스럽게 기침을 하자 얼굴이 붉어졌다.

“아가씨, 괜찮아요?”

임수해는 깜짝 놀라 손을 뻗어 그녀의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경주는 남자의 손이 아람의 등을 어루만지는 것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람과 임수해가 아무런 사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질투했다.

경주는 눈썹을 찌푸리며 아람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람이가 먼저 일어나 화를 내며 그에게 다가왔다.

“어젯밤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왜 침대에 누워 있어?”

그녀는 화를 내며 물었다.

“내가 안고 갔어. 소파에서 밤새 자면 불편해.”

경주와 아람은 매우 가까이 있었다. 그의 부드러운 말 사이로 뜨거운 입김이 아람의 이마에 닿아 애매한 느낌이 들었다.

“쓸데없는 짓을 왜 해!”

아람은 그의 부드러운 눈을 쳐다보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널 위해 하는 일은 쓸데없는 일이 아니야.”

경주는 진지하게 말했다.

특히 마음을 사로잡는 눈망울이 더해지면 그 매력을 거부할 수 있는 여자는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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