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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안 돼…… 신경주를 못 믿겠어! 당장 구 사장님께 이 사실을 알려야겠어!”

핸드폰을 든 임수해는 손이 너무 심하게 떨렸고 서둘러 구윤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구윤은 재빨리 전화를 받았고 수해가 말하지 전에 낮은 목소리가 초조하게 들려왔다.

“수해야, 아람이한테 무슨 일 있어?”

남매가 마음이 통해서인지 오늘 밤 계속 불안했었다.

이번엔 수해가 주동적으로 연락하자, 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더욱 확신했다.

“도련님!”

수해는 눈이 퉁퉁 부어 눈시울을 붉혔다.

“아가씨…… 큰일 났어요! 빨리 기락산 삼림 공원으로 사람을 보내서 도와주세요!”

……

수해의 전화를 받았을 때 구윤은 성주에서 350킬로미터 떨어진 L 성의 윤군 본부에 있었다.

L 성에 도착한 그는 친형제인 아람의 셋째 오빠를 만났다.

어머니는 네쌍둥이를 낳았다. 네 명의 형제와 아람까지 모두 그의 혈육이었고 똑같이 사랑했다.

셋째 동생이 제일 먼저 사회로 나가 스물여덟 살에 대령으로 되어 공훈을 세웠다. 지금은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L 성에서 홀로 군대를 이끌고 있어 가족과 만날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셋째 동생을 만나러 오곤 한다.

“아람이에게 일이 생겨서 당장 성주로 가야겠어!”

구윤은 눈썹을 찌푸리며 걱정스러움이 가득했다.

“뭐? 아람이가 왜?”

군복을 입은 셋째 도련님 백진은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며 소파에서 벌떡 일어섰다.

항상 사람들 앞에서 차갑고 침착하던 대령이,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당황했다.

구윤은 가슴이 내려앉았고 목소리까지 쉬었다.

“아람이가 또 구조를 하기 위해 삼림공원에 자원봉사자를 하러 갔어.”

백진은 주먹을 불끈 쥐고 한숨을 내쉬며 초조하게 자리에서 돌고 있었다.

부하 병사들이 이 걱정스러운 모습을 본다면 아마 충격을 받을 것이다.

“전문적인 구조 요원이 아니기에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기부만 해라고 여러 번 말했었어. 고집이 세고 생각이 많아서 말을 안 들어!”

구윤은 걱정을 했다.

“아니…… 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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