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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좋아! 나도 같이 가자!”

범 선생은 딴말 없었다.

“사부님! 오늘 날씨가 불안정해서요. 몸 상태도…….”

하 팀장의 말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괜찮아. 난 건강해, 견딜 수 있어!”

“범 선생님, 걱정하지 마시고 하 팀장과 저에게 맡기세요!”

아람은 범 선생님의 건강이 걱정되어 급히 말했다.

“제가 군의관을 했었어요. 생명 위험이 있으면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어요!”

군의관을 했었다는 그녀의 말에 하 팀장은 놀라움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그래.”

범 선생님은 폐를 끼칠까 봐 아람의 손을 꼭 잡았다.

“소아야, 부탁할게.”

……

신경주는 혼자 차를 몰고 삼림공원으로 들어갔다.

그도 눈에 띄지 않는 차로 바꾸었다. 그래서 등산 입구에 주차한 아람의 차와 지나쳤을 때 수해에게 들키지 않았다.

검은색 SUV는 캠프 정문 밖 산기슭으로 향했다.

“범 선생님. 선생님?”

짙은 녹색 등산복을 입은 경주가 차에서 내리자 그의 눈빛은 별처럼 빛났고 온몸에 강한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다.

언뜻 보기에 마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특전사처럼 보였다.

“신 사장님!”

범 선생은 자상한 미소를 머금고 재빨리 맞이하러 나왔다.

“날도 안 좋고, 평소에 바쁘실 텐데 왜 왔어?”

“너무 바빠서 오늘 오지 않으면 오랫동안 올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요.”

경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선생님, 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그냥 경주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예전에는 열일곱 살이나 열여덟 살인 아이를 부르는 거야. 이제 그룹 사장이 되었는데 또 그렇게 부르면 짜증 나서 기부를 안 하면 어떡해?”

범 선생은 농담을 던졌다.

“그런 일은 절대 없어요.”

경주는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이미 비서 한무의 이름으로 거액을 저축했어요. 만약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비서가 매년 산림 공원에 기부할 겁니다.”

범 선생은 이 청년이 그렇게 진지할 줄 몰라서 그의 팔을 툭툭 때렸다.

“퉤퉤! 왜 이런 불길한 말을 해! 농담하는 거야. 농담을 받아들이지 못하네. 오늘 무슨 날이지 모르겠어, 내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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