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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소아야, 이분은…….”

범 선생은 임수해를 바라보았다.

“아! 이분은…… 사촌 오빠예요.”

아람은 대충 거짓말을 했다.

평소 삼림에만 있어 세상 일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그녀가 최근 성주를 떠들썩하게 만든 구씨 가문의 아가씨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백소아 씨, 집안 유전자가 정말 훌륭하네요! 사촌 오빠가 너무 잘 생겼어요!”

하 팀장은 솔직하게 칭찬했다.

그러자 수해는 기뻐서 얼굴이 붉어졌다.

‘커플이 될 수 없다면 사촌 오빠도 괜찮네.’

“소아야, 요즘 날씨가 많이 변해서 언제 폭우가 쏟아질지 몰라.”

범 선생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반가워, 힘들게 산까지 올라갈 필요 없어.”

“힘들지 않아요. 잊으셨어요? 저는 ‘여자 산신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훌륭한 삼림 보호원이에요!”

아람은 자랑스럽게 가슴을 두드렸다.

“하하, 위대한 신령님을 한꺼번에 두 분이나 모시다니, 얼마나 큰 축복이야!”

범 선생은 크게 웃었다.

그러자 아람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네? 저랑 경쟁하는 사람이 누구예요?”

“신씨 그룹의 신 사장님!”

하 팀장은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네?”

아람과 수해는 깜짝 놀랐다.

“신씨 그룹의 사장인 신경주! 예상치 못했죠?”

하 팀장은 경주를 마음에 들어 하는 듯 눈을 반짝거렸다.

“저도 2년 전에 정체를 알게 되었어요. 등산 실력을 보면 정말 고귀한 사장님 같지 않아요! 재작년에 범 선생과 함께 산에 올라 폭우에 갇힌 등산객 두 명을 구했어요. 자신의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사람들을 구해서 ‘남자 산신령’이라고 불렸어요!”

“하나의 산에 두 마리의 호랑이가 살수 없다는데, 어떻게 신령님 두 명이 있을 수 있어.”

아람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기억이 해일처럼 밀려오더니 복잡한 감정이 느껴져 중얼거렸다.

“나야말로 산신령이야. 신경주는 산귀신이지.”

“소아야, 뭐라고 했어?”

범 선생이 물었다.

“네? 신 사장님은 정말 착한 분이라고요!”

아람은 억지로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럼, 신 사장님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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