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7화

안나 조의 결혼식은 극찬 속에 마무리를 했다.

아람은 이번에 명성과 재산 모두 잡았으며, 1년도 채 되지 않아 KS WORLD를 다시 되살렸을 뿐만 아니라 날로 번성해졌다.

반년 동안 그녀는 구만복이 내준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고, 심지어 초과 달성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문으로 돌아가 구회장의 보너스를 받으려 했다.

‘헤헤!’

그날 밤, 아람은 학교에 있는 동생 구아린을 데리러 가려고 최고급 에메랄드 롤스로이스를 몰고 해문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두 자매는 얼굴을 맞대고 농담을 하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였다.

“언니, 최고의 주얼리 디자이너 알렉스가 언니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구아린은 놀라서 얼굴을 붉히며 손뼉을 쳤다.

“그만그만! 무슨 말을 할지 알아. 언니가 하늘만큼 땅만큼 자랑스럽다는 거지!”

아람은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코를 찡그렸다.

“이런 아첨을 너무 많이 들었어. 그러니 넌 하지 마. 갖고 싶은 주얼리가 있으면 말만 해.”

“어, 어떻게 그래요!”

구아린은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고개를 연거푸 흔들었다.

“알렉스가 디자인한 주얼리는 세계적인 셀럽만 할 수 있어요. 여섯째 언니에게 선물해 주면 되겠네요. 엄마 아빠가 형부가 곧 대통령 될 거라고 했어요. 대통령 부인이면 언니가 디자인한 주얼리를 가질 자격이 있잖아요.”

“에이, 다른 사람들은 알렉스를 셀럽으로 엮이지만, 가족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야.”

아람은 경건하게 눈썹을 올리며 동생의 가는 허리를 끌어안았다.

“학교 가서 자랑해. 언니가 알렉스야. 알면 다들 너에게 아첨하고 잘 보이려고 하겠지.”

구아린은 학교에서 퍼진 소문을 떠올리자 조희가 일부러 도발을 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러자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앵두 같은 입술을 오물거렸다.

“그러고 보니, 여섯째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아람과 구아린은 서로 껴안고 눈시울을 붉혔다.

“형부가 언니에게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여섯째 언니를 함부로 대하면 가서 혼내줄 거야!”

“언니가 나설 필요도 없을 것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