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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아람은 모든 손님들에게 허리를 굽히며 예의를 차렸다.

순간 현장은 고요해졌다.

“두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이 ‘신의 물방울’은 제가 기증한 것입니다.”

아람은 담담하게 입술을 오므렸다.

주위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진 안나 조를 보라보자 그녀는 신효린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신효린은 이소희 쪽을 바라보자 그녀의 자리는 이미 텅 비어있었다.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 이소희는 이미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도망쳤다.

아람은 차가운 눈빛으로 이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보자 웃음을 금치 못했다.

“안나 씨, 오늘 밤 이 목걸이를 기부하실 줄은 몰랐어요. 이건 모두 우연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왜, 왜 구 사장님도 이 목걸이를 가지고 있어요?”

안나 조의 자신만만하던 기세가 순식간에 반쯤 사라졌고 굳어진 표정으로 물었다.

아람은 웃음을 거두고 눈썹을 찌푸렸다.

“안나 씨,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제가 왜 이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지가 아니라 안나 씨의 목걸이가 가짜라는 것입니다.”

‘뭐? 가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진주는 여전히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지만, 오히려 신효린이 아람의 말에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건 신씨 그룹 셋째 아가씨가 선물해 주신 건데…… 어떻게 가짜일 수가 있어요?”

안나 조는 여전히 이 사실을 받아드일 수 없었다.

‘만약 이게 가짜라면, 방금 내가 거만하게 진짜인 것처럼 기부한 모습이…… 너무 바보 같잖아!’

“구아람 씨! 무슨 근거로 우리 딸이 안나 씨에게 선물해 준 목걸이를 가짜라고 하는 겁니까! 먼저 검정해 보고 말해야죠! 아니면 저희를 모함하는 거잖아요!”

이대로 가다가는 반드시 큰일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한 진주는 서둘러 엄격하게 한바탕 선제공격을 하고 의심하는 분위기를 컨트롤하려 했다.

“제가 가짜라고 확신하는 건 검증할 방법이 있기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일부러 헛소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침작한 아람은 말을 또박또박했다.

그녀의 눈동자는 아름답고 요염했다.

신경주는 옷깃을 여미고 앉아 구아람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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