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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이 말을 듣자 진주도 눈앞이 캄캄해져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지금 마음속에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은 아람이가 아닌 딸을 바보로 여기고 농락하는 나쁜 계집애 이소희로 되였다.

사람들은 떠들썩하며 웅성거렸다.

신효린이 피해자가 아니라 조작을 한 장본인이라는 증거가 확실했다.

현장에 있는 기자들도 손을 빠르게 움직이며 미친 듯이 소식을 전했다.

[헉! 구씨 가문 아가씨가 전설적인 디자이너 알렉스였어요!]

[분명히 미모를 이용하여 돈 벌수 있는데, 굳이 재능을 이용하여 돈을 버네, 구씨 가문의 아가씨에게 도대체 우리가 모르고 있는 신분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 겁니까?]

[신씨 그룹 셋째 아가씨인 신효린 씨의 알 수 없는 행위들은 사람을 역겹게 하네요, 톱스타에게 짝퉁을 선물해 주다니, 어디서 생긴 용기야!]

[진주 모녀는 언제 못된 짓을 멈출 수 있는지 함께 지켜봅시다!]

신효린도 불과 반년 만에 다시 실검에 오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영향력보다 더 강력했다.

일이 점점 커지고 통제 불능이 된 것을 본 진주는 경주를 가스라이팅하고 그에게 책임을 돌리고 싶었다.

“신경주! 넌 신씨 그룹의 사장님이고 효린의 오빠인데, 사람들이 동생을 손가락질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 내가 친엄마는 아니지만 효린은 너랑 혈연관계인데, 어떻게 남의 편을 들어주고 가족을 무시할 수 있어?”

“남의 편을 든다고요? 누가 남인데요?”

안색이 어두워진 경주는 차갑게 물었다.

“누구겠어, 당연히 네 옆에 있는 저 여자지!”

진주는 이를 악물었다.

그러자 경주는 담담하게 아람을 힐끗 보았다.

“이 사람이 남은 아니죠.”

아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고 경주의 우월한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미친 거야?’

진주는 화가 나서 피를 토할 지경이었다.

“너…… 정말 여자 때문에 의리를 저버렸구나!”

“여자 때문에 의리를 저버리는 건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의리를 저버리는 것보다 나은 것 같네요.”

경주는 차가운 눈빛으로 핸드폰을 꺼내더니 한무에게 전화를 걸었다.

“데리고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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