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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바자회는 드라마틱한 반전으로 마무리 지었다.

오늘 밤 ‘민트’잡지의 자선 행사 사상 최고 자선금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기자들 역시 명절을 보내는 것처럼 신나서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신광구 쪽도 소식을 듣고 즉시 비서와 변호사를 현장에 파견하여 진주와 겁에 질려 이미 온몸이 마비된 신효린을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차에 태웠다.

그의 모습은 마치 머리를 감싸듯이 쥐어짜는 듯 낭패스럽게 보였다.

“저는 신씨 그룹의 고문 변호사입니다. 고선정 씨, 신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가 당신을 매수하여 KS 호텔의 상업 자료를 훔쳤다고 공개적으로 지목했습니다. 만약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모욕하고 비방한 것으로 인해 반드시 고소하겠습니다. 어디까지 가볼까요?”

독설을 퍼붓는 변호사의 태도는 떠날 때 매우 강경하게 느껴졌다.

고선정은 신씨 그룹 상대임을 깨닫자 마음속으로 두려움이 피어올랐다. 그러나 신경주에게서 느껴지는 억제력이 더 큰 고민이었다.

이때, 눈썹을 찌푸리고 뚫어지게 자신을 쳐다보던 신경주의 시선은 고선정을 강하게 누르고 있었다.

“저…… 저에게 증거가 있기에 말할 용기가 있었던 거예요! 돈 있고 권세가 있다고 해서 제가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전 지금 개과천선했어요, 절대 사주를 받지 않을 거고 양심을 속이고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거예요!”

“신 사장님, 이건…….”

변호사는 난처한 표정으로 경주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서 아무런 감정을 보아낼 수가 없고 차가운 말투에서 신씨 그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신 회장님께 말씀드리세요. 맞설 사람은 고선정 씨가 아니라 KS WORLD라고.”

‘그리고 나도.’

경주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이번에는 변호사가 두려워할 차례이다.

구아람은 구씨 가문의 아가씨이다. 이 일이 커지면 구씨 가문에게 미움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녀 뒤에는 구회장님, 구윤 사장님, 그리고 둘째 사모님의 유씨 가문이 있는데 단 하 나도 만만한 사람이 없다. 이건 사소한 일로 전체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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