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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에메랄드 다이아 목걸이의 등장으로 현장을 들썩였다.

눈으로 봐도 이 목걸이는 다이아몬드의 순도부터 커팅 기술까지 모두 최고이고, 가치가 이미 수억 원에 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컬렉션 급 주얼리로 자선의 경매에 참가하는 윤씨 그룹은 정말 대범한 것 같았다.

이때, 눈부신 빛이 윤유성의 아름다운 자태를 비추었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돌려 남자의 준수한 외모를 보니 감탄이 쏟아졌다.

하지만 애정이 담긴 윤유성의 눈은 아람 쪽을 대놓고 바라보았고 마치 그의 시야에는 그녀 한 사람만 보이는 것 같았다.

윤유성은 오직 그녀만 보고 싶었다.

“너무 예쁘게 생겼네! 얼굴에 흠집 하나 없이 마치 하얀 조각상 같네. 누구지?”

“윤씨 가문의 도련님이겠지, 아니면 어떻게 비싼 주얼리를 내놓겠어?”

“윤씨 가문의 도련님? 왜 한 번도 본 적이 없지?”

“구아람 씨를 이렇게 성원하다니, 설마…… 그런 사이인가?”

“그런 사이면 뭐 어때? 구아람 씨도 미인이잖아. 윤 도련님과 너무 잘 어울려, 천생연분인 커플 같아!”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는 마치 모기나 파리가 경주의 귓가에서 윙윙거리는 것 같았다.

‘천생연분은 무슨…… 윤유성의 창백한 얼굴과 음흉한 눈빛을 보면 조고와 위충현이 떠오르잖아, 분명 간신상인데!’

“에메랄드 다이아 목걸이의 시작 가격은 4억입니다, 경매 스타트!”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람들은 잇달아 번호판을 들었다.

“5억!”

“6억!”

“6억 6000만!”

“7억!”

현장의 분위는 뜨거웠고 경쟁은 상당히 치열했다.

사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아람은 위가 아팠다.

하지만 첫 번째 경매품이 눈 깜짝할 사이에 7억까지 올라간 것을 보자 허리도 시큰거리지 않고 등도 아프지 않았다.

역시 돈은 만병통치약이다.

그러나 진주 모녀의 표정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원망으로 가득 찼다.

원래 아람이가 망신하는 모습을 구경하러 왔지만 경매가 시작부터 이렇게 성공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전에 만든 여론의 공격은 오히려 시원치 않고 재미없어 보였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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