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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하객들은 바자회를 참가하기 위해 잇달아 다른 연화장으로 들어갔다.

구아람은 기자들 앞에서 빠져나와 공격을 피하고 복도로 가서 안정을 찾았다.

“아가씨!”

임수해는 걱정되어 급히 그녀 곁으로 달려갔다.

“괜찮으세요?”

“까다로운 기자들일 뿐인데, 무슨 일이 있겠어, 괜찮아.”

침착한 아람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지금 내 곁에 있지 말고 연회장에 가서 돌봐야지.”

“하지만…… 아가씨가 걱정돼요.”

급해난 수해는 목소리까지 쉬었다.

“저 기자들은 분명 목적을 가지고 온 거예요. 누군가가 아가씨를 괴롭히기 위해 보내온 사람들이에요! 계속 우리의 실수만 따지고 있잖아요, 망신 당하게 하려고!”

“그건 당연한 거잖아. 자선 행사를 열었는데 설마 기자들이 와서 덕담을 해주겠어?”

아람은 팔짱을 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질문들도 문제없어. 확실히 내가 소홀해서 실수한 것이고, 화려하게 입은 짐승들이 그 틈을 타서 날 비꼬는 것도 남을 탓할 수 없지.”

‘화려하게 입은 짐승들이라…….’

수해의 머릿속에는 순간 진주 모녀가 떠올랐다.

“하지만, 네가 한 말을 동의할 수 없어. 기자들은 확실히 누군가가 일부러 보낸 사람들이지만 날 망치려는 것이 아니라 날 도와주러 온 거야.”

아람은 벽에 기대고 손끝으로 팔을 가볍게 툭툭 쳤다.

“신효린이 득의양양하고 떠들썩거리게 내버려 둬. 내가 젤 잘하는 건 상대가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을 때 갑자기 떨어뜨려 여지없이 패배하게 하는 거야. 허허, 재밌어.”

수해는 아가씨의 점점 어두워지는 눈빛을 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독해지면 정말 구윤 사장님과 똑같으시네. 장미는 비록 예쁘지만 가시가 있고 독이 있는 법이지.’

연회장에 사장님 비서인 수해의 도움이 필요해 그는 쏜살같이 달려갔다.

아람은 행사 때문에 하루 종일 아침만 먹고 온 하루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배고파서 소파에 축 늘어진 그녀는 하이힐을 걷어차고 하얀 발을 드러냈다.

불쌍하게 웅크리고 있었고 배가 고파서 위가 쓰려났다.

“배…… 배고파.”

아람은 힘없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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